프렌차이즈 맛 뛰어넘는 안주 마을
[시청역 맛집, 교동전선생 시청점] 비오는 날엔 본능적으로 막걸리에 지글지글 전. 전국 곳곳에 생긴 교동전선생은 전집으로는 처음 프랜차이즈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전 안주로 한 잔 하고 싶을때 안심하고 찾게 되는데, 그 뿐 아니라 점심 메뉴 찌개류에 전 몇장 얹어 주는 센스로 돌연 물개박수 터지게 한다. 해물파전 동그랑땡 고추전 동태전 굴전 깨전 부추전 김치전 다 있는데 이를 서산에서 공수해온 어리굴젓과 함께 먹어야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따로 접시로 파니 두어차례 더 주문하기 마련이다. 저녁 때 모듬전에 찌개류 세트 메뉴가 인기다. 기름진 전에 질릴 수 있어 땡초꼬막무침 꼬막데침 골뱅이무침 낙지호롱구이 등이 보조 메뉴로 입가심으로 하자. 대전이 원조인가보다 ① 교동 생 (대전) ② 서울 장수 (서울) ③ 덕산 (충북 진천) ④ 알밤 (충남 공주) ⑤ 소백산 대강 (충북 단양) ⑥ 배다리 (경기도 고양) ⑦ 가평 잣 (경기도 가평) ⑧ 화산 옥수수 (강원도 원주) ⑨ 느린마을 (경기도 포천) ⑩ 지평 (경기도 지평) ⑪ 유자 (경기도 화성) ⑫ 대대포 (전남 담양) ⑬ 금정산성 (부산) ⑭ 송명섭 (전북 정읍) ⑮ 사미인주 (전남 장성) 등 팔도 막걸리를 갖췄다. 난 언제나 송명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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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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