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발전댐 붕괴해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 실종... 6600명 이재민 발생
SK건설 "댐 붕괴된 것 아니라 보조댐이 범람한 것"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 실종... 6600명 이재민 발생
SK건설 "댐 붕괴된 것 아니라 보조댐이 범람한 것"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이 무너져 무려 50억 ㎥의 물이 아랫마을로 쏟아졌다. 이 피해로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했다. 6600명에 달하는 이재민도 발생했다.
라오스통신(KPL)은 24일 현지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조댐이 붕괴(collapse)했다고 보도했고, 외신들도 이를 그대로 따라갔다. SK건설은 외신 등 일부 언론에서 '댐이 붕괴됐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본 댐이 붕괴된 것이 아니라 물을 가둘 목적으로 둑처럼 지은 보조댐 중 하나가 넘친 것(범람)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SK건설에 따르면 이날 라오스에 평소 보다 3배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세남노이(Xe-Namnoy)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설치한 보조댐 5개 중 1개가 무너졌다. SK건설은 현재 인명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라오스 남부 볼라벤 고원을 관통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후웨이막찬·세피안·세남노이 등 3개의 본댐과 5개의 보조댐을 쌓고 낙차가 큰 지하수로와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는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사업이다.
SK건설이 2012년 한국서부발전, 현지기업, 태국 전력회사와 합작법인(PNPC)을 구성해 수주한 사업이다. 2013년 2월 착공해 내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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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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