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후손' 데니스 텐 피습 사망…김연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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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후손' 데니스 텐 피습 사망…김연아 애도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7.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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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연아 인스타그램 캡처

대한제국 시절 의병장인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이기도 한 카자흐스탄의 피겨 영웅 데니스 텐(25)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

데니스 텐은 19일(현지시각) 오후 3시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괴한에 피습 당했으며,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 출혈로 3시간 만에 숨졌다.

현지 매체는 데니스 텐이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던 괴한 2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칼에 찔렸고 용의자들은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데니스 텐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갈라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부문에서 동메달을 땄으며, 이후 국내에서도 활동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올림픽 은퇴 무대에 섰으며, 지난 2월 평창 올림픽에도 참가했다.

갑작스런 텐의 사망 소식에 김연아는 과거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너무 충격적이고 아직 사실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데니스는 정말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사랑했던 선수였습니다.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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