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 한잔] '명촌식당' 장어 조기… 양념구이가 밥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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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 한잔] '명촌식당' 장어 조기… 양념구이가 밥도둑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8.07.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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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단골 많아 예약 필수... 통영 최고의 백반집

[통영 맛집, 명촌식당] 포구의 백반집이 이렇구나. 그릴에 구운 제철 생선, 간장양념 쪽파 살짝 얹어 발라 먹다보면 이렇게 맛난 생선구이를 두고 밍밍한 회를 왜 먹나싶다. 

메뉴는 단 한가지 생선구이 정식 7천원.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먼저 자리하므로 점심 땐 당연 자리가 없고 저녁 때도 미리 예약해야 먹을 수 있는 통영 최고 백반집 중의 하나다. 조기, 고등어, 장어 등 철마다 잡히는 생선으로 1인당 2마리 구워낸다. 멸치, 미역 등 반찬만으로도 밥 한그릇 뚝딱할 판. 

국으로는 남해의 명물인 시락국이 나온다. 장어를 푹 고아 만든 된장국을 일컫는다. 싱싱한 생선을 구워 잘 숙성된 간장에 고춧가루 양념 어울어지니 밥도둑이다.

수정식당 등 회 좋은 동네는 해안가 어딜 가도 많지만 밥 한공기 절로 추가하게 되는 구이 좋은 동네는 많지 않다. 통영의 명물이다. 시장이 몰려있는 포구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간장양념과 그릴 구이 조절이 맛의 비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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