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 한잔] 육즙 '팍' 소룡포, '향긋' 마늘갈비... 中식당 '꽁시면관'
상태바
[이성복의 소주 한잔] 육즙 '팍' 소룡포, '향긋' 마늘갈비... 中식당 '꽁시면관'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8.07.13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요리사가 현지 재료 활용... 산서성 면요리 살려

[명동 맛집, 꽁시면관] 명동 중국대사관 뒷골목은 지리적 이점 덕분에 옛부터 화교들이 운영한 중국집이 유명했다. 꽁시면관이 무슨 뜻일까? 꽁시꽁시(恭喜恭喜)는 '축하한다'는 뜻이고 면관(面館)은 대중적인 음식점을 가리킨다고 한다. 

꽁시면관, 꽁시꽁시, 란주도삭면이 다 한 회사 프랜차이즈다. 무엇보다 육즙 작렬하는 소룡포가 유명한데 개인적으론새우 소룡포가 베스트다. 새우든 게살이든 이름이 달라도 모든 만두에 돼지고기가 들어간다. 전분 많은 동명분을 사용해 얇고 투명하게 빚은 수정포, 이색적으로 녹말물 위에 올려 구운 빙화만두도 여느 중국집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메뉴다. 

돼지갈비를 쪄서 튀김옷을 입힌 마늘갈비는 중국 향신료 맛을 달콤하게 녹여내 인기다. 짜장면 볶음밥 등 예사 메뉴도 예사롭지 않은 맛집이다. 중국 현지 요리사를 고용하고 현지 재료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라고 한다. 칼로 연필 깎듯 칼국수 스타일로 면을 도려내 식감을 살린 란주 도삭면(刀削麵 따오샤오미엔)도 이 회사 프랜차이즈다. 도삭면으로 유명한 중국 산시성(山西省)의 '란주(蘭州)'란 마을에서 이름을 땄다고 한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