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 한잔] 굴김치에 문어... 함포고복 '맛과향이있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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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 한잔] 굴김치에 문어... 함포고복 '맛과향이있는집'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8.07.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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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대학로의 명물... 수제비 마무리로 주당들 포복절도

[삼척 대학로 맛집, 맛과 향이 있는집] 깊고 맑은 바다를 따라 싱싱한 해물집과 해변이 종으로 줄을 서있는 동해안. 삼척 장호항을 지난다면 대학로에 자리잡은 이 식당이 참새 방앗간이다. 메뉴는 식탁은 너댓개, 메뉴는 단 한가지 갓 잡은 문어숙회. 예약하고 제 때 찾아가면 먼저 굴김치가 한 접시 가득 나온다.

갓김치 수준으로 아삭하게 양념한 김치 더미 속에 김치보다 많은 굴이 싱싱하게 옹그리고 있다. 허겁지겁 먹지 말라. 두툼한 두부부침과 김에 굴을 싸먹어야 하니까. 먹어도 먹어도 굴은 숨어 있으니 그만 젓가락을 놓고 소주나 마실 일이다. 

어항에서 건져온 문어가 기다리고 있으니. "너무 큰 놈 밖에 안 남았네?" 손님은 오늘 운이 좋다. 시세대로 판다는데 자리에 앉을 때 분명 8만원이라고 했으니 8만원이다. 문어 삶은 물에 수제비로 입가심해야 하니 안주발 조절 세심히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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