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국 집값 0.3%, 전셋값 0.12%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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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국 집값 0.3%, 전셋값 0.12% 하락 전망"
  • 김도현 기자
  • 승인 2018.07.0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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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발표
수도권 신규주택시장과 단독주택 가격 상승세

올해 하반기 집값이 경기도와 지방의 하락세로 인해 전국적으로 0.3%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도권은 서울지역 상승세 영향으로 0.1% 상승하지만, 지방이 0.8% 떨어져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일 109개 주택건설업체와 115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산출해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인식이 우세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의 신규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산연은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으나 단독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를 상쇄해 전국 주택 가격 하락 수준은 현장에서 체감되는 수준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방은 ▲수급 조정에 따른 하방 압력 ▲지역기반산업의 지속적 침체 ▲아파트 전세 가격의 하락 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경착륙 및 역전세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셋값은 상반기 1.0% 하락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0.12%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 전셋값은 1.2%, 지방은 1.3%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하반기 주택매매 거래는 지방의 거래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전국적으로 41만건 정도의 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거래물량을 고려할 경우 올 한 해 약 85만 건(2017년 약 95만건 대비 10% 가량 감소)의 주택매매 거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주택공급은 전년 대비 20~50% 수준의 감소가 예상된다. 인허가 예정 물량은 26만7000가구, 착공은 21만8000가구, 분양 15만5000가구 정도다. 반면 준공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4만500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주산연은 "준공 물량의 증가는 전세 가격 하향 안정화에 기여하면서 임차시장의 가격 안정화를 불러올 수 있지만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급증하는 일부 지역은 역전세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산연은 하반기 주택시장 5대 변수로 ▲대출규제 ▲금리 ▲입주량 ▲가계부채 ▲재건축관련 규제를 꼽았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최근 주택시장의 국지화·양극화가 강화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가격하락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시장이 경착륙하지 않고 수도권의 안정화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규제의 속도와 강도를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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