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8월부터 7개 '금융그룹 통합감독'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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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8월부터 7개 '금융그룹 통합감독' 현장점검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7.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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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7개 금융그룹 위험관리 담당 임원(CRO) 대상 간담회 개최
8월 롯데카드, 9월 현대캐피탈·DB손보, 10월 삼성·한화·교보, 11월 미래에셋대우
금융 그룹내 위험 관리체계와 자본적정성 내규 등 살펴

금융감독원이 8월부터 롯데카드를 시작으로 7개 금융그룹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금감원은 7개 그룹이 지정한 대표 금융사에 나가 그룹내 위험 관리체계와 자본적정성 유지를 위한 내규 및 내부 절차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금감원은 6일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이 지난 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최성일 전략감독 부원장보 주재로 금감원에서 교보생명·롯데·미래에셋·삼성·한화·현대차·DB 등 7개 금융그룹 위험관리 담당 임원(CRO)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제시한 실태평가 초안은 ▲위험관리 체계 ▲자본적정성 ▲내부거래·위험집중 ▲지배구조·이해상충 등 4개 부문에 18개 평가항목이 담겼다. 금감원은 이를 바탕으로 그룹별 위험관리 종합 등급을 5등급, 15단계 체계로 매긴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1일 공개한 위험관리실태 평가 기준(초안)과 함께 금융그룹들의 자체 점검과 관리역량 제고에 도움이 되도록 위험관리 실태평가방법과 등을 설명하고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금감원은 또 하반기 중에 진행할 위험관리실태 현장점검 등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금감원은 오는 8월 롯데카드를 시작으로 9월 현대캐피탈과 DB손보, 10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11월 미래에셋대우 등의 순으로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금융그룹들은 대부분 위험관리 조직과 인력을 구축했다. 금감원은 이들 그룹의 위험 관리체계 마련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그 과정에서 모범규준 위반 사례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또 이사회 의결을 거쳐 위험관리기준을 마련하고 협의회 구성해 그룹의 위험관리업무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그룹의 각종 위험요인을 효율적으로 인식하고 측정·관리할 수 있는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대표회사의 그룹 위험관리 역량 강화와 그룹의 리스크관리 문화 정착 등도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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