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 바리스타와 함께하는 바(bar)… ‘스타벅스 리저브’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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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바리스타와 함께하는 바(bar)… ‘스타벅스 리저브’의 매력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8.06.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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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말까지 30곳 확대… 빠른 회전률보다 고객과 소통 강조
스타벅스 강남교보타워R점 내부 이미지.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커피숍에 들어가면 습관적으로 주문하고 기계적으로 커피를 받아 생각없이 마신다. 핸드폰과 대화하며 혼자만의 여유를 무료하게 즐기는 곳. 하지만 스타벅스 리저브에선 내 입맛에 맞는 원두를 골라 원하는 방식으로 추출하고, 바리스타와 대화한다. 테이블 회전률보다 한명 한명에 집중하는 스타벅스 리저브의 매력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25일 강남교보타워 R점에서 오픈하기 전날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스타벅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리저브 매장은 26일 강남교보타워점(28호)과 27일 수서역점(2호), 29일 판교아비뉴프랑점(30)을 오픈하며 총 30곳을 오픈할 계획이다.

리저브 매장은 30여 가지의 다양한 리저브 원두와 숙련된 바리스타, 리저브 전용 추출 기기, 고급스런 인테리어, 전용 머그, 음악 등 기존 일반 매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전략매장이다.

리저브 매장의 바리스타는 별도의 교육과 인증을 거친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바리스타 중 상위 5%에 해당하는 실력을 보유했다고 전했다. 특히 리저브 매장에 단 한명씩 있는 ‘앰버서더’는 약 3000대1의 경쟁률이라고 덧붙였다.

직접 주문해보니 커피 주문단계에서 바리스타가 친절히 주요 원두에 대해 설명해주고, 추출하기 전 곱게 갈은 원두의 향을 시향하며 고객이 생각했던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시켜준다. 그리고 추출 방식을 설명하며 원하는 방식을 고를 수 있게 한다. 메뉴판에도 5가지 추출방식에 대해 설명이 돼있어 읽어보고, 추가 설명은 바리스타에게 들어볼 수 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타벅스R 메뉴판에 5가지 추출방식에 대한 설명이 있다. 자동차 한 대 값이라는 '블랙이글' 커피 추출머신. 직접시킨 르완다 원두를 케멕스 방식으로 추출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리저브 매장에만 있는 커피 바(bar). 사진= 시장경제신문DB

바리스타의 추천으로 시큼하고 살구맛이 나는 르완다 원두에 ‘케멕스’방식으로 추출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커피 문외한이지만 확실히 기존 타 프랜차이즈에서 먹던 커피보다 깔끔하고, 설명을 들어서 그런지 쓴맛 이외의 색다른 맛도 느껴졌다.

리저브 매장엔 110년 전통의 최상급 에스프레소 추출 머신 ‘블랙이글’을 통해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의 다양한 음료를 직접 선택한 리저브 원두로 즐길 수 있다. 이 추출 머신은 자동차 한 대 값이란 귀띔이다.

또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bar)가 있다는 것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리저브 매장은 빠른 회전률보다 고객과 바리스타의 소통을 강조했다”며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닌 이야기를 나누고, 커피를 오감으로 느끼는 곳”이라고 말했다.

일부 리저브 바 매장에서는 더욱 특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다.

더종로R점과 송도트리플R점, 대구수성호수R점, 제주신화월드R점, 청담스타 R점 등 5개 매장에서는 리저브 오리진 플라이트(Origin Flight)와 리저브 브루 컴페리즌(Brew Comparison)로 구성한 리저브 체험 메뉴를 제공한다.

‘리저브 오리진 플라이트’ 프로그램은 고객이 직접 선택한 3가지 리저브 원두를 1종의 추출장비를 통해 제공한다. 동일 조건에서 추출된 각 리저브 커피에 대한 맛을 그 자리에서 바로 비교해 보면서 원두의 산지별 풍미와 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

‘리저브 브루 컴페리즌’ 프로그램은 고객이 선택한 1종의 리저브 원두를 3종의 추출 장비를 통해 내려 받은 후 그 맛을 바로 비교해 볼 수 있는 메뉴다. 추출 장비별 비교를 통해 고객의 입맛에 최적화된 리저브의 맛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 서울 지역 중 20개 리저브 바 매장에서는 고급 원재료를 사용해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 아닌 핸드 메이드 방식으로 제조한 리저브 전용 푸드 8종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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