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의 사주이야기] <32> 해자축월(亥子丑月) 기토(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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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의 사주이야기] <32> 해자축월(亥子丑月) 기토(己)
  • 무영
  • 승인 2018.06.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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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자축의 눈 덮인 凍土에서는 물생을 할 수가 없다. 집안에 따뜻한 난로에서 수확물을 취용하면서 봄을 기다리는 명이다. 기르는 일간들이 겨울을 만나면 은둔의 생활에 접어들게 된다. 따뜻한 불이 있으면 좋겠다. 겨울 丙火는 약하므로 겨울에는 따뜻한 丁火가 있으면 좋겠다. 커다란 천막격인 戊土가 잘 막아 주면서 비닐하우스로 활용하면 동절을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다.

해월(亥月)의 기토

戊 己 乙 己

辰 巳 亥 丑  해월은 목화토(木火土)를 용으로 하지만 무기토(戊己)는 을목을 반겨하지 않는다. 해자축의 을목은 천간에서 정화(丁)의 심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바람으로 표현된다. 천간의 무토(戊)로써 을목 바람을 막아주는 격이다. 시주의 무진(戊辰)토를 용으로 하여 바람도 막고 왕한 물을 잠재워 주어야 한다. 기토일주가 시에 무진시를 두고 있으면 부잣집으로 시집가기도 하고 본인은 항상 머리를 숙이면서 생활한다. 나는 겨울의 보잘것없는 동토인데 무진토로 바람도 막아 주고 물도 막아주기 때문이다. 비견을 용신으로 쓰는 곤명은 재가의 가능성이 많다. 남의 것을 빌려 쓰는 이치와 같다. 배우자 사화(巳)를 모친 자리에서 충을 하고 있으니 친정엄마와 배우자의 사이는 좋지가 않다. 친정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사는 것이 좋다.

충이 많은 사주는 분주하고 바쁘다. 잘 부딪치고 깨진다는 의미를 생각하면 된다. 겨울 을목이 나도 치고 내 남편도 극시키니 부친이 결혼을 반대한다.

말 만들기를 잘해야 어느 곳에서든지 대접을 받는다고 한다. 구궁도를 그려보면 진사 손풍(巽) 방향이 있다. 동남쪽으로 손(巽) 방향을 의미한다. 사주팔자에서 진사가 같이 있으면 좋은 거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진사 손풍의 의미정도는 알아야 한다. 진토(辰土)의 지장간에는 을계무(乙癸戊)가 위치해 있고 사화(巳火)에는 무경임(戊庚壬), 을(乙)은 을경합(乙庚合) 계는 무계합(戊癸合) 병(丙)은 화생토(火生土) 서로 合하고 상생(相生)하는 관계, 축인(丑寅) 간방(艮方)은 축(丑)에는 계신기(癸辛己) 인(寅)에는 무병갑(戊丙甲) 무계(戊癸), 병신(丙辛) 갑기(甲己), 술해(戌亥) 건방(乾方)의 술(戌)은 신정무(辛丁戊) 해(亥)는 무갑임(戊甲壬), 미신(未申) 곤방(坤方)은 미토(未土)는 정을기(丁乙己) 신금(申金)은 무임경 (戊壬庚) 주역에서는 이 건곤손간(乾坤巽艮)을 4유(모퉁이 유, 堣)라고 표현한다. 이렇든 지장간(地藏干)을 살펴봐도 어떤 것은 합(合)을 하는 것도 있고, 또는 충(冲)을 하는 것도 있고 일정한 법칙이 없다. 미신곤방(未申坤方) 글자가 있으면 원국에서 신금(申)이 불편한 글자인데 미중의 정화가 신중의 임수를 잡아줘서 좋다든지, 사주원명에서 술해(戌亥)가 있는 경우에도 해수가 왕한 계절에 조열토가 수를 흡수해서 술토가 좋은 글자라든지, 진사(辰巳)는 진중(辰) 을목(乙)이 병화(丙)를 보니 기쁘다든지,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유식한 용어를 쓰며 왜 그런지 설명도 못하면서 알기 어려운 용어 남발은 사주추명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귀동냥으로 들은 풍월로 혹세무민해서는 안 된다. 자연의 이치, 사시의 흐름은 변화무쌍하고 법칙이 없는 것처럼 흘러서 4월에도 간혹 눈이 오기도 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서 일정한 법칙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생각이다. 

자연에는 반드시 정해진 원칙과 법칙이 있다. 원인과 결과를 설명 할 수 있어야 학문으로의 효율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참으로 얼토당토않은 말들을 많이 지어 내고 있는 것이 역학계의 슬픈 현실이다.

 

자월(子月)의 기토

庚 己 庚 丙

午 丑 子 戌  동짓달의 전답토가 좌우로 차가운 암석(庚)만 있다. 연간의 병화(丙)가 경금(庚)을 녹여주면 좋을 텐데 겨울의 병화는 힘이 없어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병화의 시지의 뿌리가 있으니 투간된 병화를 선용으로 써서 돌아오는 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자수(子)의 왕한 물을 연지의 술토로 막고 시지의 오화를 희신으로 쓴다. 기토일간에게는 임수(壬) 경금(庚)은 계절 불문하고 좋은 경우가 드물다. 10천간 불문 해자축 생들은 가급적 운이 순행으로 흘러야 어릴 때 고생을 좀 해도 봄, 여름에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되는 것이다. 일지가 축토(丑)가 될 때는 여러 가지 추명하는 인자가 많다. 하지만 자월일 경우는 이야기가 좀 다를 수 있다. 자월의 왕한 물을 방류하지 못하도록 축토(丑)가 동빙하여 잡아 주기 때문에 조금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결코 좋다는 뜻은 아니고 크게 해(害)를 끼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경금(庚)이 투간되었을 때는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경금(庚)은 쇠, 망치, 바위 덩어리라 깨부수려는 성정이 강하다. 특히 원명에 정화(丁), 임수(壬), 무토(戊) 없이 경금(庚)이 투간되었을 경우는 고약한 성미 때문에 반드시 한번은 고난을 겪게 되는 것이다.

기토는 겨울에는 할 일이 없다. 할 일 없는 전답토가 난로라도 있으면 일은 안 해도 얼어 죽지는 않는다. 연지에서 도움이 되는 글자가 있기 때문에 외가의 도움으로 추운 계절을 잘 보냈다고도 본다.

 

축월(丑月)의 기토

癸 己 己 庚

卯 酉 丑 午  동토(冬土)의 기토는 물생이 어려운 땅이다. 축월이므로 목화(木火)가 시급하다.

연지의 오화는 축에 꺼져서 힘을 못쓰고 있는 형태이다. 목(木)을 쓰고 싶으나 묘목(卯)은 유금(酉)에 피상되어 쓸 수 없고 축과 묘사이의 인목(寅)을 쓴다. 축월의 일간들은 모친의 상심이 있다. 축토는 어느 곳에 위치하던지 해당 육친의 상심이 있는 것으로 추명한다. 축월의 계수(癸)는 기토를 힘들게 하는 인자들이다. 더구나 묘목을 치는 유금은 불편한 존재라 할 수 있다. 월지제강이라 축(丑)에서 파생된 계수(癸), 유금(酉)은 기토(己)를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겨울생 사주는 보통 물이 왕할 경우는 화토(火土)를 선용으로 하지만, 같은 토왕절에는 토를 선용으로 하지 않는다. 토왕절에는 목을 선용으로 하고 화를 중히 쓰지만 병화를 선용하지는 않고 정화를 선용으로 한다. 시간의 계수(癸)는 추운 겨울에 밖에서 비가 내리는 현상으로 흉신이므로 무토(戊) 등이 운에서 와주면 사주가 발복한다. 오중 정화가 와서 경금을 제해주어야 좋으나 들어오면서 계수에 맞으니 참으로 제대로 운을 받기가 힘든 명이다. 특히 계수(癸水)는 월령 축토에서 올라온 계수이니 그 기운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축 월령일 때는 보통은 모친의 도움이 없는 경우가 많고 기묘일주 자체는 배우자 덕을 보기 힘들다고 하나 이 명에서는 축토와 묘목 사이의 인목이 있으므로 인목을 가져다 준 모친과 배우자로 추명하여 모친과 배우자 덕이 있는 사주명으로 본다. 기토일주 특성이 달변가가 많다. 쌍기토(雙己土)이니 재치 있고 유머가 있다. 기토는 재주가 많은 일간이다.

<글쓴이 무영>
자연 이치에 따른 사주추명법에 정통한 역술가이다. 통인동 사주&타로 前운영자로 이화여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인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명리학(命理學)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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