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이 찰떡과 만나 스르륵 쫄깃 '호풍울'
상태바
아이스크림이 찰떡과 만나 스르륵 쫄깃 '호풍울'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6.09.20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자, 씨나라, 빙나라... 호떡의 변신은 무죄... 하루 200개 파는 대박집

겨울철 시장 골목 입구에서 어김없이 만나게 되는 반가운 호떡. 호떡도 변신은 무죄다.

인천 석바위시장에 위치한 호풍울(사장 김정수). 가게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호떡 풍월을 울리다’라는 말을 줄인 이름이란다. 호풍울엔 일반호떡, 씨나라호떡, 피자호떡, 빙나라호떡 4종류의 호떡이 있다.  

씨나라 호떡에는 볶은 땅콩, 해바라기씨, 호박씨, 아몬드를 넣어 기존 호떡 맛에다 견과류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더했다. 부산의 씨앗 호떡과 비슷하지만 마가린으로 튀기는 씨앗 호떡과 달리 씨나라 호떡은 식용유로 만든다. 

피자 호떡은 호떡 반죽 안에 피자 치즈와 햄 등 각종 재료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 씨는 “기존의 피자빵처럼 케첩만 들어있는 것이 싫어서 진짜 피자처럼 치즈와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뜨거운 호떡 안에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는 빙나라 호떡도 호풍울을 대표하는 메뉴다. 

창업 하기 전 전국의 유명 호떡집을 찾아다닌 김 씨는 아이스크림 호떡을 먹고 그 맛에 반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다만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뜨거운 호떡 반죽을 만나 금방 녹아버리는 바람에 불편했던 점을 개선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호풍울’표 빙나라호떡이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찹쌀떡 안에 넣어 호떡의 속재료로 사용했다. 그 결과 아이스크림은 호떡을 먹는 동안 녹지 않았고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찹쌀떡의 쫄깃함이 호떡 반죽과 만나 더욱 차지게 느껴진다.

인천 출신인 그는 인천 내 여러 가게 자리를 알아보다 2월 자릿세와 유동인구가 적당한 석바위시장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자릿세까지 포함해 250만 원이 채 들지 않았다.

평일 최대 200개, 주말 최대 250개 정도를 판매하는 석바위 시장의 대표 호떡집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