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의 사주이야기] <31> 신유술월(申酉戌月) 기토(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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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의 사주이야기] <31> 신유술월(申酉戌月) 기토(己)
  • 무영
  • 승인 2018.06.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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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술의 己土는 수확물이 많다. 고구마, 감자, 연근, 토란 등 기름진 땅일수록 봄, 여름을 잘 지내 온 토일수록 수확물도 알차고 좋다. 申酉戌 己土는 수확 후의 땅인지라 텅 비어 있는 모습만 남아서 약한 경우가 많다. 약한 모습을 감추려고 말을 함부로 하거나 상스러운 소리를 하기도 한다. 월령에서 올라온 글자 중 병이 되는 글자가 천간에 떠있으면 나쁜 영향이 다른 글자의 1.5배 이상의 작용이 있다. 그래서 팔자 중 가장 중요한 글자는 月支의 글자이며 좋은 월지에서 生했는지가 중요하다. 자연론이 계절을 중요시하는 큰이유일 것이다.

신월(申月)의 기토

乙 己 壬 甲

丑 亥 申 戌  가을토는 땅속에서 곡식들을 추수하고 열매를 거두어들인 형상으로 땅을 파헤쳐 속이 텅텅 빈 약한 토의 형상이다. 특히 신월(申)의 기토가 성정이 난폭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까닭은 신약한 가을의 토가 반대성정이 나온다고 보여진다.

욕도 잘하고 막무가내 성정이 나온다. 특히 신월의 기토 곤명은 남편에게 혹독히 대하는 현상이 나오므로 정상적인 결혼생활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재관인설에 기초하여 보면 상관성(傷官星)이 월령이라 관에게 친절하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다. 월지의 힘은 사령관의 힘이라 8자 중 가장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 신월의 기토가 최흉신 임수가 투간되어 있고 그 뿌리 왕하니 임수를 잡는 것이 시급하다. 

선용은 술 중 정화, 술중 무토로 임수를 제압해주어야 사주가 밝아진다. 또한 갑목 열매를 먹을 수 있다. 기토에 임수는 가장 큰 천적이기 때문에 임수를 잡아서 먼저 살고 봐야 한다. 

곤명이므로 목부금자(木夫金子)가 된다. 이명은 용신 갑이 연간에 있고 을목이 시간에 있어 음양으로 나뉘어져 있으므로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지만 본인의 상관(傷官) 성정으로 인하여 좋은 남편과 헤어지고 나중에 을목 남편을 다시 만나게 되는 명이다. 

평생 첫 번째 남편을 잊지 못하고 살고 있다. 모든 것이 팔자의 소관이라고 했던가! 일지에 사화(巳), 해수(亥)를 두고 있는 명은 배우자의 변동 변화의 소지가 많다. 사화 6양은 다시 일음이 생기는 변화의 인자를 가지고 있고 해수 마찬가지로 6음으로 다시 일양이 시생하는 변화의 인자를 내포하고 있다. 배우자를 자주 바꾸거나 배우자 자리가 불안정하다고 본다. 글자의 인자도 잘 살펴야 올바른 추명을 할 수가 있다.

 

유월(酉月)의 기토

甲 己 丁 辛

戌 丑 酉 卯  결실의 계절 가을에는 먹을거리 열매가 우선이다. 그 열매를 양육할 수 있는 병화가 있으면 최상이지만 가을이기 때문에 따뜻한 불 정화(丁)도 좋다.

시간의 갑은 합하여 있으므로 선용은 쓸 수 없고 월간의 정화(丁)를 선용으로 하여 가을 서리로 표현되는 신금(辛)도 제해주고 먹을거리 갑도 보호해주도록 한다. 시지의 술토도 힘이 될 것이다. 유축(酉丑)으로 금기가 왕한 기토를 술토가 완화시켜 주게 된다. 기토에 갑목이 들어오니 밖에 나가면 환영받고 먹을거리가 있다. 아내가 용신을 꺼뜨리는 형상으로 가을 기토에게 도움 되는 면은 없다.  자연론에서는 갑을목(甲乙)을 모든 10간의 재산으로 본다. 부친 정화가 갑목을 치는 신금을 제하려 하니 부친의 덕이 있다. 유금(酉)과 축토(丑)에 근지를 둔 신금(辛)의 기운이 강하지만 정화로 잘 다스려줘 편안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는 원국에서 신금(辛)이 용신이 될 때 정화가 신금을 보게 되거나 신금이 정화를 보게 되면 쓸데없는 짓을 한다고 본다. 경금에 이미 불을 받고 나온 것이 신금이므로 완성된 보석에 불을 또 보게 되면 녹아 없어져서 환영받지 못함을 말하는 것이다. 

정화일간이 신(辛)대운을 만나면 쓸데없는 짓을 하여 재물의 손실이 있거나 엉뚱한 곳에 땅을 사서 그 땅이 쓸모없는 땅이 될 때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 신금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때는 임수(壬)운이 와서 정화도 잡아주고 신금(辛)도 씻어줄 때 근심이 불식된다. 원명에서 승자 용신이므로 신금운이 오면 구설수는 있어도 돈은 들어온다고 보여진다. 한번 승자는 영원한 승자, 한번 패자는 영원한 패자가 되는 것이다.

 

술월(戌月)의 기토

辛 己 甲 甲

未 未 戌 寅  술월은 한로 상강에서 중추의 시기로써 가을 기운이 완연해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술토(戌)의 인자는 계절의 기운과는 조금 다르다.  술토는 불을 머금은 조열토로써 계절의 기운과 글자 자체로써의 쓰임과 용도는 구분이 필요하다.  기토가 년월주에 가을열매를 가지고 있으니 부유한 집안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지지 환경은 배우자 고장자리 위치해 있고 술토를 중심으로 조열 글자가 배열되어 있으니 가정생활은 원만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목화토금수 5행 중 사주 구성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5행이 골고루 섞여 있는 사주가 좋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원명의 기류에 따라 꼭 필요치 않은 오행도 있을 수 있다. 가령 여름에 목(木)은 더 연소되고 수(水)를 흡수하니 없어도 크게 힘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토(土)라는 오행은 어느 사주나 꼭 필요한 오행이다. 

지지에 황토 진토(辰) 하나만 있어도 먹을거리 돈 등이 숨겨져 있다고 본다. 그러나 목 일간이 토다(土多) 하면 한곳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이곳저곳 찾아 헤맨다. 화 일간은 허허벌판에 햇볕만 내리쬐고 있어 할 일이 없는 형상, 금(金) 일간이 토다(土多)하면 매금(埋金)되어 어리석은 금이 된다. 수 일간이 토다 하면 수가 전부 흡수당하여 메마른 물이 되어 건강이 위험하다. 토(土)가 많으면 게으르고 토월지 토일지 일부종사가 어렵다. 터전이 둘이니 모친이 둘이거나 남편이 둘이 된다. 여자는 남편이 터전이 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곤명이 일부종사가 참 쉽지는 않다. 갑을 선용으로 하는데 갑이 둘이지만 양목으로 순일하니 자의적으로 남편이 둘인 경우는 아니다. 토월 토일지, 남편의 고장이 일지에 있다. 이중에서 배우자의 고장을 두고 있으면 확률이 커진다. 또한 토일간이 축술미의 환경 속에 놓이면 관재구설수도 따르며 일지를 중심으로 연결되었을 경우는 작용이 반드시 나타난다고 보여진다.

<글쓴이 무영>
자연 이치에 따른 사주추명법에 정통한 역술가이다. 통인동 사주&타로 前운영자로 이화여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인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명리학(命理學)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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