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취약계층 정신 상담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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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 취약계층 정신 상담 지원한다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06.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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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부터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심층 정신상담 연계 지원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사진 왼쪽)과 한창수 중앙자살예방센터 센터장(오른쪽).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오는 8월부터 과중채무의 늪에 빠진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고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한 정신건강 상담이 제공된다.

서민금융진흥원(원장 김윤영,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겸)과 신용회복위원회,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한창수)는 14일 저소득·저신용 서민·취약계층의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오는 8월부터 생활고, 채무독촉, 자금압박 등으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자살 징후를 보이는 서민금융 이용고객에게 심층적인 정신건강 상담이 제공된다.영국의 경우 이미 20여년 전부터 신용회복지원기관을 방문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이 정신과 의사를 연계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생활고와 자금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위기를 벗어난 후에도 극심한 후유증을 남기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세 기관은 자살 징후가 있는 대상자를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적극 연계해 상담 및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상담사를 대상으로 게이트키퍼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43곳)와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238곳)의 상담사 간 효율적인 상담 연계를 위해 ‘다이렉트 콜’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 기관은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행사 등에 대한 상호지원 △정보교류 및 대외홍보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김윤영 원장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는 분들 중에는 경제적 어려움만큼이나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로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센터 상담사가 서민금융상담은 물론 게이트키퍼의 역할까지 수행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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