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검찰 출석 "그렇게 살지 않았다…PD수첩 무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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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검찰 출석 "그렇게 살지 않았다…PD수첩 무자비"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6.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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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성폭력 의혹을 받은 김기덕 영화감독이 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기덕 감독은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홍종희 부장검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에 앞서 김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저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 방송에 나온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성범죄 의혹을 보도한 시사 프로그램 'PD수첩' 제작진, 당시 인터뷰에 응한 A씨 등 여배우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나름대로 인격을 갖고 존중하면서 배우와 스태프를 대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부분들은 섭섭함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은혜를 돌려주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다룬 'PD수첩'에 대해 "지난 22년 동안 23편의 영화를 제작하며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 그런 감독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가 없는 아주 무자비한 방송"이라고 비난했다.

검찰은 김 감독의 주장을 들어본 뒤 A씨 등을 상대로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점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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