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안정환 "월드컵 중계, 준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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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안정환 "월드컵 중계, 준비 많이 했다"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6.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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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안정환이 '러시아 월드컵' 중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특집-발로 차! 말로 까!'로 MBC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중계 4인방인 해설위원 안정환·서형욱과 캐스터 김정근, 디지털 해설위원 감스트가 출연했다.

이날 안정환은 "월드컵을 아무래도 선수로도 경험해봤고, 해설자로도 경험해봤기 때문에 제가 월드컵에 대해 준비를 하게 되더라. 방송도 하고 있지만 생각은 월드컵에 가 있어서 아무래도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성적에 대해 "1승1무1패를 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말씀 드리기 곤란하다"고 전했다.

이에 서형욱은 "안정환이 아쉬운 게 지난 브라질 월드컵 때 이영표 위원이 예측을 잘 해서 화제가 되지 않았느냐. 안정환도 사석에서는 예측을 잘하고 비판적으로 말하는데 카메라만 돌면 예측을 안 한다. 안정환도 예측력이 좋은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축구는 그런 게 아니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영표는 하지 않느냐는 MC들의 말에 안정환은 "그러니까 잘못됐다는 것"이라며 "중계는 잘 할지 모르겠지만 선수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선수 출신으로서 중계에 임하는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SBS 축구 중계를 맡은 박지성을 언급하며 "요즘 문자메시지만 주고받았는데 재미없다. 진짜 재미없다. 예능에서 조금 재미있어 졌는데 그게 편집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며서 자신이 전문성을 갖춘 유일한 지도자 자격 해설위원이라는 점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중계를 맡으며 가장 속상한 점에 대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일 속상하다. 90분 중계 속 재미있는 이야기 한 마디만 화제가 된다"고 털어놨다.

또 "아무튼 지성이는 별로 잘 안될 것 같다. 지성이를 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3사 월드컵 중계 외 외부평가 1위가 박지성이고 2위가 이영표, 3위가 저. 그게 부담이 될 것"이라며 스트라이커 출신다운 만렙 공격력을 보여줬다.

함께 중계를 맡은 김정근에 대해 안정환은 "김정근 아나운서는 워낙 정직한 스타일이어서 신뢰감이 있다. 김성주 같은 경우 너무 재미있게 하는 바람에 저까지 재미있는 사람이 돼서 이번에 빠진 게 잘 됐다 싶다. MBC가 좀 깔끔하게 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 5.6%, 2부 4.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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