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이 사생아로 태어났다고 고백하며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영화 '탐정: 리턴즈'의 배우 성동일, 권상우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성동일은 인생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 인생작은 집사람을 만나고 아이들을 낳은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생아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오면서 아내와 결혼식도 못 올리고 애 셋을 낳았다"라며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이들이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할 때 가격 생각하지 않고 '먹어'라고 말할 때다. 다른 게 있어 봐야 뭐가 있겠냐"고 털어놨다. 

앞서 성동일은 2013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부모님에게 나는 원치 않는 아이었다. 8살 터울의 누나가 남의 집 일을 하며 날 키우다 10살 때 어머니가 아버지와 합치면서 호적이 생겼고 처음 아버지를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아버지께서는 나를 많이 미워하셨고, 아버지를 만난 다음 날부터 맞았다. 보다 못해 동네 사람들이 피신시키기도 했다"며 "아버지를 20년간 안 보고 살다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아버지가 너무 미워서 장례식장에도 안 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