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N] '전자부품'에 망가진 TK, '반도체'로 회생한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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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N] '전자부품'에 망가진 TK, '반도체'로 회생한 수도권
  • 박규빈 기자
  • 승인 2018.05.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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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지역경제 동향 발표... 수도권↑ 대구경북↓
사진=통계청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출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경인지역의 경제가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지역 경제는 전반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경인지방통계청(청장 김남훈)이 지난 17일 발표한 1분기 경제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내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제조업과 전기업, 가스업도 덩달아 호조를 보였다. 제조업분야는 업종별로 차이가 심해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자동차·트레일러(-8.8%), 금속가공제품(-7.5%)등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기계·장비(34.6%), 화학물질·제품(7.5%)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업(13.3%)과 전기·운수·통신·금융(7.6%), 광제조업(4.5%) 등에서의 취업자가 늘어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2.4% 늘었다. 동 기간 인천의 광공업 생산도 전년동기 대비 12.5%나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지역 취업자 수도 사업·개인·공공서비스(10.2%), 광제조업(3%) 분야에서 늘어났다. 또한 인천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이처럼 수도권 경기는 살아난 반면, 대구・경북은 바닥을 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을 관할하는 동북지방통계청(청장 정동명)은 1분기 대경지역 광공업생산지수가 전년대비 하락(대구 –1.9%, 경북 –2.7%)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대구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30.1%), 전기장비(22.9%)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자동차 및 트레일러(-9.9%),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31.1%) 등에서 큰 감소세를 보였다. 경북지역 광공업은 비금속광물 광업 분야가 감소해 전년 동분기 대비 23.5% 줄어든 모습이다.

제조업 생산은 기타 기계 및 장비(39.3%),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의약품 제외, 14.2%), 전기장비(8.3%)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과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7.5%), 금속가공제품(기계 및 가구 제외 -15.7%), 자동차 및 트레일러(-4.2%) 등의 생산량이 줄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0% 줄어들었다.

대구 지역 취업자 수는 전년 동 분기 대비 4만명 감소, 실업자 수는 6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000명 가량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경북지역 역시 전체 취업자 수가 3만 1000명 감소했고, 실업자 수는 7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 3천명 증가했다.

최기재 통계청 경제통계국 소득통계과 사무관은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붐으로 각각 15만9000명, 4만7000명씩 고용이 늘었다. 반면 대구와 경북에서는 도소매, 교육 등의 고용이 줄어 각각 4만, 3만1000명 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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