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의 사주이야기] <23> 인묘진월(寅卯辰月)의 무토(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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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의 사주이야기] <23> 인묘진월(寅卯辰月)의 무토(戊)
  • 무영
  • 승인 2018.05.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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寅卯辰의 봄 동산은 開花 方暢山이다. 새싹들이 피어오르고 太陽이 비추기 시작하니 밝고 希望이 가득 차다. 봄 山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太陽이 비추어 山의 나무들을 잘 길러야 한다. 寅卯辰月은 木旺節이라 木을 굳이 用神으로 삼지는 않지만 寅木은 戊土의 일등 用神 丙火의 뿌리이고 戊土 自身의 뿌리가 된다. 寅木이 地支에 있을 때에는 金神의 피해가 없어야 한다.

인월(寅月)의 무토

乙 戊 甲 癸
卯 辰 寅 巳 
 인월이라는 글자에는 무병갑(戊丙甲)이라는 글자가 암장되어 있어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산 같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다. 정월에 산에 올라 보면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곳도 있고 제법 찬 공기가 매섭다.

인월이라 화토(火土)를 써야 하니 암장되어 있는 인중 병화(寅中 丙火)를 선용으로 삼고 진토도 차용으로 쓴다. 그러나 진토한 곳에 인묘목을 모두 다 담기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지만 목왕절의 목을 모두 담아야 하는 부담스러움이 있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이혼을 잘 선택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 사회적으로 명함이 본인의 얼굴이기 때문에 얼굴에 손상이 가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이유이다. 속마음이야 타서 죽을지언정 세인들에게는 완전한 것을 보이고 싶은 이유도 있을 것이다. 용신 병화가 오는 2번째 대운이 최고의 운이다.

사주팔자를 보는 이유는 좋은 때를 놓치지 않고 학문에 힘쓰며 다음에 오는 운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무토는 양육의 일간이라 대운이 봄여름으로 흐르니 기본적으로 좋은 환경으로 흐르는 운의 전개이다. 그 다음에 발복 여부는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르는 것이다.

병화 용신자들은 항상 말을 조심해야 하며 특히 연간에 병화(丙)의 천적 계수(癸)가 있을 때에는 일의 마지막 단계에 변수가 많을 수 있으니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매사에 조심해야 한다. 사주팔자를 단시적으로 보는 방법도 간혹 적중률이 높을 경우가 있다. 이 명은 사주 4기둥 중 부모 갑인(甲寅)과 일주 무진(戊辰) 기둥이 가장 좋음을 알 수 있다.

돈 많은 부모에게서 유산 상속으로 본인은 편안하지만 시가 성가시고 불편하니 자식으로 인하여 재산이 빠져나가는 형태이다.

재관인설의 일반 명리로 보면 초년에는 편관이 있고 말년에는 정관이 있어 정편관이 모두 있어 벼슬길이 유망하다 하나 시의 을목(乙) 정관은 무토가 가장 싫어하여 불편하게 하는 인자이다.

묘월(卯月)의 무토

甲 戊 丁 甲
寅 辰 卯 辰
  봄 지리산 설악산이 나무들이 만발이다. 봄 동산에 좋은 나무가 물생하고 있는 형상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봄 동산에 천간에서 불(丁)이 난 격이다. 

묘월이므로 천간의 갑목을 잘 기르기 위하여 화토(火土)를 용으로 한다. 인중병화(寅中丙火)와 진토(辰)가 좋은 글자들이 된다. 무토의 뿌리이자 본인의 용신이 되는 진토를 모친 자리에서 양쪽을 다 파극하고 있다. 

모친으로 인한 재산 손실이 있거나 모친으로 인한 불편함이 따른다. 또한 부친 자리에서 봄 동산에 불을 내고 있으니 부모로부터의 덕은 없으나 본인이 노력하는 형상이다. 흔히 자수성가하는 팔자들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봄 동산에 먹을거리도 풍부하고 올려놓을 땅도 충족되어 있지만 묘목(卯)은 진토(辰)를 강하게 극하는 경우가 많다. 

화분에 잡초들이 너무 많이 피어서 화분이 견디지 못하고 깨지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인(寅)과 진(辰) 사이의 공협 글자 묘목(卯)도 합심하니 한층 더 강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사주의 기둥으로도 육친의 덕을 추명해볼 수 있다. 자연론에서는 10천간 불문 갑을목(甲乙)과 인묘목(寅卯)은 먹을거리 열매로 표현된다. 사주를 간혹 단시 판단으로 추명할 때 무진일주(戊辰日柱) 자체를 백호로 배우자 자리를 추명하기도다. 

백호살(白虎殺)의 의미는 호랑이가 물어가는 무서운 살이라고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교통사고 노상사고 질병으로 사망하기도 한다고 본다. 하지만 무진일주 기둥 하나로만 보고 사주를 추명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주변 글자와의 상호 작용을 판단하여 한다. 특히 진토가 용신으로 쓰일 때는 백호살을 부각하여 말하게 되면 오류가 생긴다. 무진일주는 부유한 사람이 많다. 진토(辰)의 황토 속에 재물과 양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근검절약하는 사람이 많다. 어찌 보면 인색해보일 수 있다고 하겠다.

진월(辰月)의 무토

庚 戊 甲 壬
申 寅 辰 戌 
 진월의 무토 천간의 갑(甲)이 선용이 되나 갑의 뿌리가 충 당하고 있어 애로가 많다. 일반론에서 갑무경(甲戊庚)을 삼기(三奇)라 하여 지상에서 필요한 글자를 모두 가지고 있는 대단한 사주라 표현하고 있다. 

또한 천간의 글자의 형태에서 갑무경임(甲戊庚壬) 4글자가 서로 함부로 극하지 않고 견제하는 구조이므로 쉽게 무너지지 않은 글자의 조합이다. 이를 자연론에서는 인질극의 형태로 표현하기도 한다. 

경금이 갑을 극하면 경의 모(母)인 무토를 갑목이 극을 하니 함부로 극하지 못하며, 또한 목의 모친인 임수를 무토가 극을 하니 두뇌 총명하고 임기응변에 능한 사람이다. 하지만 지지에서 신인진(申寅辰)이 같이 있으나 인질극 형태는 이루지 못하고 신금(申)이 인목(寅)을 먼저 치니 용신 갑의 뿌리인 인목이 신금에 피상당하니 운의 성망이 순조롭지는 않은 것이다. 용신의 뿌리가 피상당하거나 일간의 뿌리가 피상당할 때 운이 나쁜 경우에는 사망에도 이르기도 한다. 

천간에 드러나 있지만 지지의 뿌리가 상해 있으면 처음은 잘되는 듯이 보이나 일의 결과가 지지부진하게 된다. 그래서 용신은 반드시 힘이 있고 근지가 튼튼한 형태로 뿌리 내리어야 성공의 인자가 강하다. 

음의 토인 전답토 기토(己)는 축미충(丑未冲)이나 진술충(辰戌冲)을 기뻐한다. 그 까닭은 밭은 항상 갈아엎고 발양해야만 발전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양토인 무토 산토가 진술충이 나면 산이 와르르 무너지는 현상으로 폐해가 크다. 무토가 원명에 진(辰), 술(戌)이 되어 있을 때는 대세운에서 오는 진, 술이라는 글자를 잘 살펴야 한다.

그것도 계절에 따라 용신으로 쓰는 글자가 진(辰)이 되거나 술(戌)이 되거나를 살펴야 한다. 진토는 황토라 모든 일간을 생하는 듯하지만 술토가 좋은 겨울생들에게는 크게 좋은 영향을 못 끼친다. 그래서 사주는 계절의 기운을 잘 살펴야 올바른 답이 나올 수 있다. 무토(戊)가 운에서 진술충이 나오는 것이 중복될 때에는 사망하기도 한다.  

<글쓴이 무영>
자연 이치에 따른 사주추명법에 정통한 역술가이다. 통인동 사주&타로 前운영자로 이화여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인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명리학(命理學)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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