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의 사주이야기] <22> 무토일간(戊日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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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의 사주이야기] <22> 무토일간(戊日干)
  • 무영
  • 승인 2018.05.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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戊土일간이 구성이 잘 갖추어져 있으면 富者들이 많이 있다. 생물뿐만 아니라 보석, 주옥 광산금등 남모르는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산에서 불이 날 경우에는 그 폐해가 여타 일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하기 때문에 巳午未 戊土일간은 세심한 간명이 필요하다. 산에 불이 나면 종래에는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 地支에 반드시 申辰 글자가 있어야 한다. 또한 무토가 천간에서 壬癸수를 같이 보게 되면 항상 돈 때문에 마음이 바쁘다. 壬水도 막고 癸水도 막아야 하는 까닭이다.

무토(戊土)

무토는 후중한 양토(陽土)로써 지리산, 설악산으로 표현되며 고강하고 웅장하다. 무토는 포용의 신이라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며 예의 바르고 완벽하길 바라며 다가오는 사람을 거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을 본인의 기준에 맞추려고 하는 까다로움을 내포하고 있다. 낯가림이 심하여 진정으로 마음을 주고받는 인간관계는 극소수이다.

신의를 중요시하고 한 번 신뢰를 잃으면 용서를 하기가 쉽지 않다. 자존감과 고집이 대단하고 강한 리더십이 있어서 윗사람이 무토일간일 경우는 조심스럽게 대해야 한다. 무토인 상사를 두고 있으면 때로는 알면서도 고집을 피우는 경우가 있어 모시기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흔히 화토 공존(火土 共存)이라 하여 병무(丙戊)를 같이 보는 경우가 때로는 있지만, 병화와 무토일간의 특성은 하늘과 땅의 차이이다.

업무 중 실수가 생기면 병화일간(丙火日干)들은 “실수할 수도 있어. 잊고 다시 잘해보자”이지만 무토는 다르다. 왜 실수했는지 분석하고 그것을 거름으로 삼아서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토의 성공 뒤에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도 더불어 간다고 보면 된다.

병화는 인시(寅)에 떠올라 유시(酉), 술시(戌)의 고장으로 갈 때까지 운에 따라 순리대로 쓰러지지만 태산 같은 산토인 무토는 변화가 없고 산에 다 묻기 때문이다.

본분은 병화(丙)로 갑을목(甲乙)을 잘 기르는 것이 최상의 구조이며, 무갑병(戊甲丙)이 좋은 구조이며, 겨울에는 물을 막는 역할이 지중하여 무토가 있어야 상격사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임계수(壬癸)가 같이 투간되었을 때는 항상 재물로 인한 심로가 따른다.

임수를 막으면 계수 때문에 걱정이 되고 계수를 합하면 임수 때문에 애로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상에서 임수를 보게 되면 산 중턱까지 물이 차올라 항상 재물 때문에 심로가 있다. 돈이 많아도, 적어도, 간상의 임수는 무토가 막아야 하는 본분이므로 재물로 인해 행복한 경우가 극히 드물게 된다.

무토(戊)에 을목(乙)을 보면 야산으로 재물의 기복이 심하다. 꽃들이 얕은 곳에 피게 되면 고강하고 후중한 기운은 사라지고 잡초들이 무성한 야산들이 되는 까닭이다.

그러한 까닭으로 무토는 을목을 싫어하므로 원명에서 목이 필요해도 을목은 선용으로 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무오(戊午)일주가 되었을 때는 원명에서 오화를 다스려 주는 글자가 주변에 없으면 불이 난 산으로 언젠가는 배우자가 재물을 분소시키니 운의 흐름을 잘 따져야 할 것이다. 음토(陰)인 기토(己)는 충(冲)을 기뻐한다. 논밭인 땅은 갈아엎어 발양하면 할수록 기름진 토가 되고 더욱 바쁘게 할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산을 상징하는 무토는 진술충(辰戌冲)이 되면 산토가 완전히 붕괴되니 거대산이 땅에서 지진이 난격으로 풍파를 피하기 쉽지 않다. 인묘진 사오미 무토는 산이 개화방창하니 인기 있고(수풀이 우거진 여름 산에는 사람들이 오래 머무름) 자신감이 있다.

신유술의 무토는 쓸쓸하고 외로운 모습이다. 단풍이 들어 예쁘긴 하여도 그 산에 오래 머무르진 않는다. 또한 산에서 밤, 도토리 등 모두 주워가니 헛 껍데기 산이 되어 힘이 없는 가을산이 된다.

해자축의 무토는 눈 덮인 겨울 산으로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다. 겨울의 눈 덮인 정취의 산을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겨울 산은 인적이 드물어 외롭고 쓸쓸할 것이다. 10천간 공통적으로 더울 때는 신진축(申辰丑) 중 한 글자가 있어야 하고 추울 때는 인오술미(寅午戌未) 중 한 글자가 있어야 그 계절을 잘 넘기지만 특히 무토가 지지조열(地支燥熱)한데 수(水)가 없으면 산이 몽땅 타버려 죽음에까지 이르게 된다.

산불이 한번 번지면 막대한 재산의 손실은 물론이고 산불을 잡기가 쉽지 않다. 산이 전부 소실될 때까지 탈 때도 있다. 마지막으로 진사술 축미월 무토가 갑, 을목이 없을 때는 광산금이 있는 토인지를 살펴야 한다. 경신금(庚辛)이 같이 있을 때는 시원한 암석도 있고 보석도 매장 되어 있다고 본다. 그때는 광산금이 용신이 되는 경우가 있다.

<글쓴이 무영>
자연 이치에 따른 사주추명법에 정통한 역술가이다. 통인동 사주&타로 前운영자로 이화여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인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명리학(命理學)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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