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템] 미샤 비비크림, 착 달라붙지만 얼굴에 잿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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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템] 미샤 비비크림, 착 달라붙지만 얼굴에 잿빛이...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04.20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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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미샤의 ‘초보양 비비크림’ 장단점 분석
남다른 밀착·지속력... 비비크림 회색빛은 아직 못잡아

최근 메이크업 트렌드는 진한 메이크업보단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투명메이크업이 떠오르고 있다. 투명메이크업의 일등 공신은 ‘비비크림’이다. 비비크림은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을 원하는 사람들이 사용한다. 큰 잡티를 가려주고, 피부 톤을 정리해주어 자연스럽기 때문. 이번 뷰템에서는 비비크림으로 화장품계에 한 획을 그은 ‘미샤’의 ‘초보양 비비크림’ 장단점을 분석해 봤다.

미샤 초보양 비비. =이기륭 기자

<시장경제> 분석 결과, 초보양 비비크림은 남다른 밀착력과 지속력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비비크림의 단점인 회색빛을 개선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호수를 추가로 선보이는 등 신제품 개발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 사용시 피부트러블이 생긴 소비자가 많아 성분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 쫀쫀한 밀착력·지속력으로 소비자 마음 잡아

미샤의 ‘초보양 비비크림’은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생템'이라 불리며 더욱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전년대비 33% 성장하며 미샤 비비크림 제품 가운데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초보양 비비’가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로는 ‘쫀존한 제형’으로 잡티와 모공이 많은 얼굴에 가볍게 밀착이 되기 때문이다. 밀착력 뿐만 아니라 커버력도 뛰어나 피부에 자연스러움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초보양 비비를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지속력’이다. 베이스메이크업은 화장 시 제일 먼저 바르는 제품으로 가장 오래 외부에 노출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제품이 지워져 수정화장을 해야하지만, 초보양 비비은 시간이 지나도 무너짐이 없고, 처음에 촉촉했던 피부표현이 매트해지면서 매끈해 보이는 효과가 난다. 

아쉬운 점은 '양조절'이다. 초보양 비비크림은 펌프식 용기로 구성돼 소비자가 눌렀을 때 비비크림이 나온다. 하지만 튜브 내에 공기가 찼을 경우 한번에 배출되지 않고, 양도 일정하지 않다. 


▲ 왼쪽 21호, 오른쪽 23호. =이기륭 기자

◇ "얼굴에 잿빛이 돌아요"... 사용후기에 불만 많아

일반적인 비비크림을 사용할 때 유일한 단점은 파운데이션에 비해 커버력이 떨어지고, 살짝 다크닝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초보양 비비크림은 비비크림 중에서도 어둡고 핑크베이스에 회색빛이 많이 돌아 피부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했다. 

한 소비자는 “발림성을 좋지만... 잿빛이 돈다고 해야하나?? 뭔가 21호는 밝은데 23호는 너무 어두운.. 22호가 있으면 좋을것 같다고 생각해요” 라고 사용 후기를 남기며 초보양 비비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 '화해' 어플 리뷰 캡쳐

기자가 직접 초보양 비비크림 색을 비교해 봤다. 초보양 비비크림 21호는 붉은끼가 도는 살색이다. 초보양 비비크림 23호는 붉은끼가 도는 어두운 살색이다. 비교하기 위해 준비한 슈에무라 파운데이션은 노란끼가 도는 베이지이다.

비비크림에서 회색빛이 도는 이유는 커버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초보양 비비크림은 다른 비비크림보다 어둡고, 붉은끼가 섞이면서 회색빛 혹은 잿빛에 가까운 색을 표현했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샤는 지난 2월 ‘유려한 빛 22호’를 새롭게 출시했다. 밝은 ‘은은한 빛 21호’와 어두운 ‘차분한 빛 23호’를 적절히 배합해 제작된 제품으로 등돌렸던 소비자들 잡기에 나섰다.

◇  피부트러블 유발하는 '향료', '오일'

초보양 비비는 각종 뷰티 채널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제품력에 대한 신뢰도를 얻었다. 이에 화장품 성분 분석 어플인 '화해'에서 ‘2016년 상반기 화해 뷰티 어워드’와 2017년 화해 뷰티 어워드‘에서 각각 BB/CC크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화해에서 제공하는 성분 분석에는 낮은 위험도가 42개, 중간위험도가 9개, 높은 위험도가 1개로 구성됐다. 20가지 주의성분에서는 ‘세틸피이지/피피지’, ‘페녹시에탄올’, ‘향료’ 3개가 존재했다.

= '화해' 리뷰 캡쳐

성분 분석 결과로 봤을 때 초보양 비비의 성분은 좋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화해 앱을 통해 소비자들의 리뷰를 분석해 본 결과 ‘피부트러블’을 유발한다는 내용이 상당했다. 

향료와 방부제, 오일등이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초보양 비비는 향료와 홍화씨오일, 페녹시에탄올 등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성분이 포함됐다.

여드름이나 잡티를 가리려고 비비크림을 사용했는데, 초보양 비비를 사용 후에 피부가 뒤집어진다는 소비자의 항의가 빗발치며 초보양비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 한방 비비크림 시초... 촌스러운 디자인 개선 시급 

초보양 비비크림은 한방비비크림의 선두주자이다. 2008년에 출시 된 이후 ‘더 페이스샵’, ‘함소아제약’ 등 한방 비비크림이 줄을 이었다. 초보양 비비크림은 한방 비비크림으로 산양삼 추출물, 동충하초 추출물, 녹용 추출물 등 한방 성분이 함유돼 주름개선 및 미백에 효능을 지녔다.

초보양 비비크림의 디자인은 한방화장품답게 고풍스럽다. 젊은 여성들은 디자인에도 큰 비중을 두어 물품을 구입하는 경우이 많다. 한방화장품과 같은 촌스러운 디자인은 다양한 연령층을 사로잡기엔 힘들것으로 보인다.

◇ 에이블씨엔씨 브랜드 중 고가의 제품

미샤는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를 제외하고 ‘어퓨’, ‘스위스퓨어’ 등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브랜드의 비비크림 가격은 ▲어퓨 윤광 비비크림은 50ml에 1만6000원, ▲미샤 빨간비비로 유명한 퍼펙트 커버 비비는 50ml에 1만5800원으로 대부분 1만원 중반 가격이다. 

초보양 비비크림은 에이블씨엔씨 브랜드 비비크림 중 고가의 제품이다. 초보양 비비 크림은 50ml에 2만 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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