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 바삭! 쫀득~ 자작나무 숲속서 맛보는 '크루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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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바삭! 쫀득~ 자작나무 숲속서 맛보는 '크루아상'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4.0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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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읍 '카페인 신현리'에서 만난 특별한 아몬드 크림 크루아상
[소소+]는 ‘소확행’(小確幸: 바쁜 일상에서 느끼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찾기가 화두인 트렌드를 반영한 코너입니다. 소소한 밥상이나 구경거리, 거창하지는 않지만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 이름 없는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뉴스와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밥보다 디저트 - 아몬드 크림 크루아상]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카페인 신현리. 자작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도로가 끝나는 산속에 위치하고 있다. 

찾아가기 어렵고 유동인구도 없지만 멋진 전망으로 주말이면 세대불문하고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유럽 숲속에 온 듯한 여유로운 휴식을 제공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다른 매장에 비해 규모가 큰 오픈 키친과 세련되고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와 빵으로 요리를 만드는 셰프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이곳은 막 구운 다양한 빵과 품질 좋은 커피를 맛볼 수 있는데 카카오뱅오쇼, 아몬드 크림 크루아상, 코코파인 페이스츄리, 딸기타워, 콜드브루 커피 등이 인기 메뉴이다. 특히 무슨 빵을 먹을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아몬드 크림 크루아상을 추천한다.

수제 크랜베리 콩피와 아몬드 크림을 넣었으며, 아몬드가 한 움큼 얹혀져 이름 값을 한다. 입 안에서 가볍게 바스라지는 일반적인 크루아상과 달리 쫀득하고 달달한 딸기 잼의 조합이 예술이다.

치즈 토스트 밀푀유, 허브에 절인 구운 고등어와 바게트, 통 새우와 버거번, 토시살 스테이크와 포카치아 난 같은 식사메뉴까지 있으니 교외 데이트 장소로 딱이다.

카페인 신현리는 하이엔드 커피 장비를 수입 유통하는 기센코리아에프앤비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경기도 광주까지 가기 어렵다면 서울에서도 신현리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기센코리아에프앤비는 지난 1월 서울 중구 광화문 디타워(D-Tower)에 카페인 리플레이스를 오픈했다.

사진=카페인신현리 페이스북

 '크루아상' 더 알기 = 프랑스어로 초승달을 뜻하는 크루아상(croissant)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페이스트리다. 버터를 듬뿍 넣은 반죽으로 여러 개의 층을 가진 초승달 모양의 빵이다. 

17세기 말 오스트리아나 헝가리에서 오스만투르크 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 먹었던 빵이 오스트리아 공주 마리 앙투아네트가 루이 16세에게 시집오면서 크루아상을 가져와 유행시켰다고 전해진다.

특유의 초승달 모양은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국기에 그려진 초승달 모양을 본떠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아랍 국가에서는 패전의 상징과도 같은 크루아상을 먹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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