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태의 식당 정석] 많이 팔기? 1천원 공식이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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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의 식당 정석] 많이 팔기? 1천원 공식이면 끝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3.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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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길거리 리어카 노점이나, 지하철 역사내의 간이 상가나, 지하철만 전문으로 뛰는 영업자들이나, 정상적으로 점포라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지 않다면, 그런 곳에서 준비되어진 제품은 사도 그만, 안사도 그만인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팔아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비스를 좋게 한다? 상품을 멋지게 진열한다? 희귀한 상품 위주로 선점한다? 튀는 복장으로 시선을 잡는다? 까지 고민하지 않아도 좋다. 그냥 가격으로 정리해도 좋다. 골치 아픈 마케팅이나, 그럴듯한 연출이나, 뭔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보다 가장 빠른 것이 가격이다.

값이 싸니까 별 생각 없이 사게끔 하자. 음료수 하나 마셨다는 마음으로 기웃거리게 하자. 천 원이다. 천 원짜리 한 장과 두~세 장은 다르다. 팩에 담긴 떡이 2천원일 적에는 늦은 저녁까지 애를 써서 팔아야 했다. 하지만, 1천원으로 가격을 내리면 퇴근 시간 전에 다 팔린다. 저관여를 파는 허름한 상점에서는 가격이 목표 지향점은 아니다. 많이 팔아야 한다. 적게 팔면서 이문이 많은 장사보다는, 줄 세워서 많이 파는 가게가 결국에는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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