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월(寅月)의 을목

인월의 을목은 모친의 덕이 지중함을 알 수가 있다. 인중에 있는 병갑(丙甲)으로 인하여 좋은 영향을 받는다. 인월생(寅月生)들은 계절의 특성상 마음이 여리고 여성스럽다.

인월이므로 토(土)를 선용하여야 하나 을목이기 때문에 무토를 선용으로 쓰지는 않는다. 인(寅)중 병화(丙火)을 선용하는 까닭에 월지 용신을 쓰므로 어머니와의 정이 돈독하다.

용신도 어느 글자에서 취하느냐에 따라 해당 육친(六親)과의 사이를 추명할 수 있다. 을목은 꽃의 특성상 대운 환경이 반드시 인묘진 사오미 순 운으로 흘러야 봄, 여름 운을 지나서 꽃이 피어 남의 눈에 아름답게 보인다.

을목은 자신이 양육하는 일간이 아니고 양육 되어지는 일간이므로 반드시 병화가 있어야 잘 필 수가 있다. 을목이 진시가 되면 경진(庚辰)시가 되는데 자연론에서 을경합의 특성은 보통 사람과 다른 멘탈의 소유자가 많다.

바위에 눌린 꽃이 피어나기 위해서는 이 세상을 다른 생각과 행동으로 살아 갈 수밖에 없다. 아름다운 꽃임에도 불구하고 꽃이 바위에 눌린 형상이어서 얼굴은 그리 밝지 않다.

밖에 나가면 즐겁지는 않지만 진토의 좋은 뿌리가 있으므로 좋은 직장에 근무하는 인자가 강하다. 화(火)를 선용으로 하고 건명이므로 화자목처(火子木妻)가 된다.

원명에서 미토가 일지에 있다면 미토는 목의 고장이라 배우자 오행 목을 고장 미토 일지에 두고 있으므로 운에 따라 배우자의 상심이 있다. 건명에서는 용신을 자식으로 두고 그 자식을 생하는 글자를 처(妻)로 본다.

그 처의 고장 자리가 정 위치에 있으면 반드시 해당 육친에 애로가 있다. 지지에 고장이 위치되어 있는가? 육친의 고장이 제자리에 위치되어 있는가? 를 살펴서 육친의 형태도 추명(命)해볼 수 있다.

묘월(卯月)의 을목

사시의 변화를 살피는 자연론 사주 추명에서는 사계절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야 사주팔자의 추명이 더욱 용이해진다. 특히 사계절의 기(氣)를 살피고 가끔 산행을 즐기는 것도 자연의 이치에 가까이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사계절의 기를 살펴보면 인월보다 묘월이 더 부산스럽고 바람이 많이 분다. 묘월의 을목이 원명에 신계(辛癸)가 있다면 일등 용신 병화가 와도 계수(癸), 신금(辛) 등이 해(害)를 가하게 되는 격이다.

을목은 신금(辛)을 보면 두렵고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 항상 몸이 아프고 불안하다.

신금(辛) 을 제해주는 정화(丁)가 오면 몸은 편안해지지만 봄꽃이 정화를 보니 속은 타는 형상이다. 하지만 속은 타도 살고 봐야 할 일이다.

갑을목(甲乙)은 천간에서 임계수를 보면 즐거운 일이 많지 않다. 얼굴빛이 우울한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갑을목이 물(水)이 필요할 때는 반드시 지지에 물이 있어야 편안하다. 천간에서 물을 보면 고개를 수그리게 된다. 단순한 정편,인으로 추명하게 되면 오류가 따른다.

진월(辰月)의 을목

진술축미월(辰戌丑未月)의 용신은 목을 선용한다. 토왕절(土旺節)의 의미를 잘 새기고 나무를 심어야 되는 필요성을 알아야 한다. 사주에서 토는 반드시 있어야 딛고 설 터전이 되며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주에 토가 없으면 항상 불안정하고 터전이 부실해서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불안감에 싸여 있다.

하지만 토가 또 과중하면 게으르고 잠이 많고 허허벌판만 있어 후중한 토중에 매몰되어 버리는 인정받지 못하고 못난 사람이 되어 버린다. 토에 묻혀서 능력의 발휘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특히 10천간 중 물상으로 나타나는 갑을(甲乙), 경신일간(庚辛日干)이 현상이 심하다. 매몰, 매금되지 않아야 얼굴이 나와서 어떠한 일이라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곤명이 목이 선용으로 하고 경금(庚)이 투간 되어 있을 때는 내 용신 갑(甲)을 살리기 위하여 금(金)들을 모두 막아 희생정신이 투철하고 내 남편을 살리기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다. 용신 갑을 치는 경금의 인자가 원명에 있으면 결혼이 쉽지않다.

경금이 부친자리에 있을 때는 부친이 결혼을 반대 하는 형상이다. 결혼운은 용신대운, 용신합운, 일간합 등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봄꽃에 금신(金神)이 나오면 힘든 인생사가 나타나는 것은 자명한 일이나 그 금신을 제하는 화운이 올 때는 발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