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의 사주이야기] <3> '인묘진월(寅卯辰月)'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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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의 사주이야기] <3> '인묘진월(寅卯辰月)' 이란?
  • 무영
  • 승인 2018.01.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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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四柱八字)의 계절별 해석- '갑목일간(甲日干)'
寅卯辰은 계절이 열리는 시기이다. 어린아이와 같은 여리고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 이제 막 열리는 어린 싹이기 때문에 金神은 최고의 凶神이 된다. 자라기 시작하는 나무를 자르니 인생이 얼마나 혹독하겠는가. 단순한 정관이나 편관으로 추명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픽사베이

己戊丁丙乙甲癸 (乾) 
 酉申未午巳辰卯    

인월(寅月)의 갑목(甲木)

인월의 갑목은 마음이 여리고 밝고 명랑(明朗)한 사람들이 많다.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까닭이다. 이 명은 시간의 병화를 선용으로 하며 일지의 진토를 차용으로 쓴다.

인묘진의 목왕절은 토가 약해지는 까닭에 많은 목을 담으려고 하니 운에 따라 배우자 진토(辰土)의 형태가 달라질 수가 있다. 시간에서 용신을 쓰는 자, 특히 시간에 식신 용신자는 교육자 공공기관에 종사자가 많다. 사회적인 성공의 인자도 크고 돈도 많다.

관(官)이 없는데 어찌 사회적으로 성공의 인자가 클까. 사주 추명은 정, 편관 등 단순한 공식으로 풀다가는 오류가 생긴다. 인월의 갑목이 성장하기 위한 필요한 요소는 모두 갖추고 있으며 또한 본인의 뿌리 및 용신의 뿌리까지 갖추고 있는 좋은 명이 된다. 자연론에서는 계절의 기운에 필요한 글자의 형태를 살펴야 한다. 단순한 식재관(食財官)의 유무나 힘을 살피는 것이 아니다.

인월이라 선용으로 시간의 병화를 쓰니, 시간은 직장의 일터로써 사회생활 하는 공간이 되므로 갑목은 병화로부터의 은혜를 단단히 받으니 외부에 나가면 매사 기쁘고 즐거운 일만 생긴다.

자연론에서는 공협도 하나의 글자로 대세운에서 공협 글자를 합하거나 충할 때 그 작용이 나타난다. 그러나 배우자 자리가 진토(辰土)의 좋은 황토이지만 목왕절의 토를 모두 담기에는 부담스러움을 안고 있는 형상이다. 이 사주의 가장 큰 불편함은 인(寅)과 진(辰) 사이 공협 글자 묘목(卯木)이다. 묘목은 좋은 진토를 파극하기 때문이다. 해묘미(亥卯未) 운이 오면 아내 자리 진토가 견딜 수가 없다. 해묘미가 되었을 때는 공협되어진 묘목과 합세하여 배우자 진토를 깨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완벽한 사주팔자는 없는 것이 하늘의 이치이다. 다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庚己戊丁丙乙甲 (坤)
戌酉申未午巳辰    

묘월(卯月)의 갑목  

묘월은 인월(寅月)보다 유독 더 바람도 많이 불고 새 학기가 시작이 되어 부산스럽고 바쁘게 돌아간다. 묘월 갑목은 토가 가장 약해지는 계절로 기본적으로는 화토(火土)를 용으로 삼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지향하는 정신도 중요하지만 사는 것이 중요할 때가 있다. 즉, 나를 치는 흉신을 제하는 글자로 용으로 삼는 것이 우선이다. 뿌리도 내리기 전에 먼저 죽게 생겼기 때문에 살고 봐야 할 일이다.

나를 치는 경금(庚)을 잡아 주는 정화(丁)를 선용으로 삼고, 지지에 미토(未)도 차용으로 쓴다. 사주 추명시 일간의 본분과 속성을 월지에 맞추어 읽은 다음 배우자 자리의 일지를 중요시 보아야 한다. 천간에 계수(癸)는 봄비로 표현하니 봄비는 갑목을 고개 숙이게 할 뿐 좋을 것이 없다. 오죽하랴 선용인 정화를 꺼뜨리니 그 부친과 배우자가 하늘로 올라앉아 나쁜 짓을 하니 나를 부목(浮木)시키고 병들게 한다.

일반적으로는 일주(日柱)로만 판단하여 갑목을 자수(子水)가 수생목(水生木)하니 정인(正印)이라 좋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것은 글자의 기(氣)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본디 갑목은 천간에서 임계수(壬癸)를 보게 되면 좋은 일이 없다. 정, 편인으로 나를 생하여 좋다고 하면 오류가 생긴다. 천간에서 임, 계수(壬, 癸水)가 좋은 계절은 사오미월(巳午未月)이 된다. 배우자 자리가 자오(子午)로 충(冲)까지 겹쳤으니 일간에게 잘한다고 하지만 잘한다고 행동할수록 피해만 더 가중되는 것이다. 어머니의 존재가 강하다 묘미(卯未)로 나에게 힘이 된다.

丁丙乙甲癸壬辛 (乾)
亥戌酉申未午巳    

진월(辰月)의 갑목(甲木)

진월은 절기상 청명, 곡우의 계절로 12절기상 가장 밝고 명랑한 계절이다. 12지간 중 진토는 10천간의 모든 일간을 생하는 글자이다.

자연의 섭리를 살피기 위해서는 계절과 땅의 형태를 살펴보면 계절의 기운을 잘 살필 수 있다. 진토는 최고의 황토로 모든 간지를 살리는 글자이다.

오죽하면 상가에서 진시(辰時)에는 곡도 안 한다는 소리가 나왔을까! 기본적으로 생, 양육 일간은 진술축미월(辰戌丑未月)에는 목(木)을 선용으로 하고 여타 일간에 따라 화(火), 수(水)를 차용으로 쓴다.

토왕절에 목을 선용으로 하는 이유는 월지의 토는 두텁고 후중한 이유도 있지만 진월은 목을 심어야 하는 까닭도 있다. 천간에 투간되어 있는 글자 중에는 일간 외 목은 없고 나를 힘들게 하는 경금(庚)이 조부, 부친 자리에 있다.

일반적으로는 갑무경(甲戊庚)이 3자가 있을 시 삼기(三奇)라고 하며 대단한 사주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연론에서 갑무경의 해석은 갑이 무토를 치려 하면 경금이 갑을 치지 못하니 무토는 경금의 모친이라 삼자가 서로 견제하고 있으니 두뇌가 총명하고 임기응변이 능하다고 해석한다. 그것은 갑목의 성품 등을 나타낼 뿐이지 글자는 글자대로 봐주어야 오류가 없다.

이 원명에서는 경금이 최대의 흉신이다. 봄의 여린 나무를 도끼로 치는 형상이다. 사람의 품성과 운의 형태는 별무인 것이다. 지장간의 목 중 가장 강한 진중(辰中) 을목(乙)을 쓴다. 이는 천간의 최대의 흉신 경금을 합살하기 위함이다. 춘목의 최대 흉신 경금을 잡아 주어야 춘목이 꽃 피울 수 있다. 양목인 갑목이 음목인 을목을 선용으로 하니 갑목의 품성보다 을목의 성정이 강하다. 여성스럽고 내성적이며 소극적인 모습이 나타난다. 이렇듯 용신이 중요한 것이다.

용신은 정신이고 추구하는 바이기 때문이다. 겉은 멀쩡한데 하는 짓은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라는 뜻이다. 비속어로 멀쩡해 보이는데 좀생이 같다고 해두자. 토왕(土旺)절이라 목선용(木先用)도 필요하지만 천간에서 나를 충하는 경금을 잡기 위해서라도 을목을 선용하며 지지에 오화도 차용으로 쓴다.

배우자의 덕이 지중하고 양 8통(通) 사주이고 건명이지만 품성은 여리고 소극적이고 여성스럽다. 양간이 음간을 용(用)으로 쓸 때는 배포가 음(陰)의 특성이 나오기 때문에 인색하다는 소리를 듣기 쉽다. 용신으로 쓰는 을목(乙) 대운에 발복의 기운이 강하게 나타난다.

<글쓴이 무영>
자연 이치에 따른 사주추명법에 정통한 역술가이다. 통인동 사주&타로 前운영자로 이화여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인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명리학(命理學)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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