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억 암호화폐 채굴사기 피해자들, 27일 항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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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억 암호화폐 채굴사기 피해자들, 27일 항의 집회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1.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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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윤 전 대표 검찰이 채굴기 처분하라고 했다고 거짓 주장"
사진=픽사베이

오는 27일 2700억원대의 암호화페 채굴 사기 피해 집회가 서울역에서 열린다. 암호화폐 관련 집회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마이닝맥스 사태 피해자 연대는 오는 27일 오후 3~5시, 서울역광장에서 ‘2700억원 암호화폐 채굴 사기’를 벌인 마이닝맥스를 규탄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촉구 집회를 개회한다고 23일 밝혔다.

연대에 따르면 마이닝맥스 채굴기 & 이더리움 사기 사건은 마이닝맥스가 투자자에게 1대당 200만~400만원에 채굴기를 구입하면 암호화폐(이더리움) 채굴을 위탁 관리해 주겠다고 홍보해 1만8000명으로부터 2700억원을 투자받았지만 실제 채굴기 구입에는 750억 원 밖에 사용하지 않고 나머지 2,000억 원은 계열사 설립 자금 등으로 횡령을 했다.

실제 채굴한 암호화폐(이더리움) 3만개도 투자자들에게 나누어주지 않고 마이닝맥스가 횡령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현재 인천지방검찰청 외사부(부장검사 최호영)는 사기 및 방문 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암호화폐 채굴 대행 회사 마이닝맥스와 그 계열사 관계자들을 구속 기소했다. 현재 검찰은 해외 도주 중인 마이닝맥스 회장 박 모(55)씨 등 나머지 일당을 쫓고 있다.

이와 함께 연대는 맥스팩토리(대표 윤성재)가 채굴한 암호화폐(이더리움)를 위법하게 처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맥스팩토리는 마이닝맥스 박모 회장이 100% 출자한 계열사다. 채굴기의 조립 및 설치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윤 대표는 최근 마이닝맥스 사태 이후 박 모 회장에 의해 해임된 상태다. 또한 윤 전 대표는 마이닝맥스 사건의 핵심 인물로 구속 수사해야 되지만 언제부터인지 피해자들의 채굴 기와 이더리움을 가지고 마이닝맥스의 권한을 받은 것처럼 행세하기 시작했다고 연대는 밝혔다.

윤 전 대표는 마이닝맥스가 채굴기 소유권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라고 공지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피해자들이 구매 한 2만여대의 채굴기를 돌려주지 않고 있으며, 채굴된 이더리움도 현재까지 투자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지속적으로 임의 처분하고 있다는 것이 연대의 설명이다.

연대에 따르면 윤 전 대표는 ‘검찰이 채굴기를 돌려주지 말고 모두 처분하라’고 했다고 하면서 검찰이 자신을 비호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며 피해자들의 고통을 가중시켰다. 현재도 자신이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피해 복구를 한다는 명목으로 채굴되는 이더리움을 팔고 있고 채굴기 반환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연대는 “피해자 단체인 ‘마이닝맥스 사태 피해자 연대’는 검찰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와 빠른 피해 복구를 촉구하기 위해 전국 마이닝맥스 사태 해결 촉구를 위한 집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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