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경찰·법무부·금감원 전방위 압박에 암호화폐 대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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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경찰·법무부·금감원 전방위 압박에 암호화폐 대하락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1.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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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은 계속 거래 장애... 투자금 빼려는 투자자 몰리는 듯

법무부, 경찰, 국세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암호화폐 산업을 바다이야기급 ‘도박’으로 규정하고, 거래소 폐쇄 등 규제로 공격하자 한국의 암호화폐 시세가 순식간에 대하락장으로 변했다.

빗썸 기준으로 13개 화폐은 어제보다 20~30% 씩 대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중 퀀텀은 무려 34% 하락했고, 대장 코인은 '비트코인'도 500만원 가까이 하락했다. 비교적 김프 영향을 적게 받은 이더리움도 30% 가까이 하락 중이다. 

사진=빗썸 캡처

투자자들도 버틸지 아니면 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빗썸 거래소는 계속해서 거래 장애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의 ‘거래소 폐쇄’ 기자회견 보도가 나간 후 투자금을 빼려는 투자자들이 일시에 몰려 거래 장애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법무부 박상기 장관은 11일 오전 10시 50분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가상화폐 거래의 경우 사실상 투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며 “산업발전의 긍정적 측면보다 개인의 금전적 피해를 유발할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까지도 목표로 하는 법무부 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장 개장 등의 혐의로 코인원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코인원 관계자들은 마진거래 서비스로 회원들이 가상화폐로 도박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다. 국세청은 지난 10일 빗썸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부터 지속적으로 암호화폐 규제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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