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실명거래 위해 'KB에스크로' 서비스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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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실명거래 위해 'KB에스크로' 서비스 중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1.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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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실명거래 에스크로’ 만들어 줄 설듯
사진=빗썸

빗썸이 정부의 거래 원칙인 ‘실명 거래’를 지키기 위해 9일 홈페이지를 통해 ‘KB 에스크로 서비스 중지’를 안내했다.

빗썸 측은 “정부의 실명 거래 원칙에 부합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에스크로)를 중단하게 됐다”며 “KB 에스크로는 실명거래를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스크로란 상거래 시에, 판매자와 구매자의 사이에 신뢰할 수 있는 중립적인 제3자가 중개하여 금전 또는 물품을 거래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KB측과 에스크로 계약을 끝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다. 만일 서비스 부족으로 KB와의 계약이 해약됐을 경우 ‘실명거래’가 가능한 에스크로 서비스를 갖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빗썸 캡처

한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빗썸이 에스크로 서비스 중단을 공지하면서 '빗썸캐시사업'을 중단하거나 빗썸 에스크로 피해자들을 의식한 결정이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빗썸 에스크로 결제 피해자 모임' 카페가 등장했다. 에스크로 때문에 결제 과정에서 입금이나 출금이 늦어 제때 투자를 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모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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