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8일 ‘거래소 폐쇄’ 등 발언했지만 2.6~124% 상승
문재인 정부 암호화폐 죽이려 했지만 사실상 투자 못 막아
문재인 정부 암호화폐 죽이려 했지만 사실상 투자 못 막아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등 초강력 규제 대책을 발표했지만 암호화폐의 가격은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죽이려고 하는 움직임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본지가 분석한 결과 암호화폐 시세는 12월28일 보다 33% 증가(9일 09시, 빗썸 기준)했다. 가장 많이 오른 코인은 ‘리플’이다. 13일만에 124% 상승했다. 다음으로 ‘이더리움’ 74%, ‘제트캐시’ 50% 상승했다. 암호화폐의 기축통화를 맡고 있는 ‘비트코인’은 2420만원으로 11.4% 뛰었다. 나머지 코인들도 크고 작게 올랐다.
하락한 코인도 있다. ‘비트코인 골드’는 28일 규제 발언 전 36만원에서 오늘(9일) 9시에 33만원을 찍었다. 8.3% 하락했다. 특히, 정부의 거래소 폐쇄 발언 후 1월9일까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퀀텀 등은 한 때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12월28일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11개 정부 기관이 합동으로 ‘가상통화 투기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해 발표한 날이다. 당시 이 대책에는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 실시’, ‘시세조종 등 불법행위에 대한 구속수사와 법정최고형 구형’, ‘가상통화 거래소 폐쇄 의견’ 등이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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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 기자
jkh@mecono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