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으로 자살쿠폰 적립' 홍익대 김상훈 금연광고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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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으로 자살쿠폰 적립' 홍익대 김상훈 금연광고 대상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01.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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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씨, 부상으로 칸 라이언즈 출품-참관 
금상 동서대 김미림·강윤희, 서울과기대 박도영, 연세대 한우석
은상 동서대 권유진·김재희 수상
=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2회 '금연 광고 공모전x칸 라이언즈'에서 홍익대 김상훈(독문과)씨가 'SMOKING COUPON (스모킹 쿠폰)'으로 그랑프리를 받았다. 이 작품은 2018년 칸 라이언즈에 출품된다.  

지난 9월 22일부터 11월 3일까지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이 공모전에서 '피할 수 없는 당신의 미래(동서대 김미림·강윤희)'와 '당신만?(서울과학기술대 박도영, 연세대 한우석)' 2개 작품이 금상을, '최고의 연금(동서대 권유진·김재희)'이 은상을 받았다. 

그랑프리를 수상한 '스모킹 쿠폰'은 쿠폰이라는 익숙한 소재와 '흡연'을 연결시켜 크리에이티브한 작품을 만들어 큰 점수를 얻었다. 그랑프리 수상자 김상훈씨는 부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올해 6월 칸 라이언즈에 출품과 참관을 하게 된다. 

= 그랑프리 작품 '스모킹 쿠폰' 캡쳐

'피할 수 없는 당신의 미래(금상)'는 혐오스러운 담뱃값을 구매해야하는 흡연가들의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며, 담뱃갑은 바뀌어도 자신의 미래는 바꿀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 

'당신만?(금상)'은 '페이퍼 아트'를 이용해 남자 혼자 담배를 피우는 듯 보이지만, 종이가 펼쳐지면 여자와 아이가 등장하면서 함께 피운것과 마찬가지라는 반전 내용을 짧은 시간에 보여준다. 

'최고의 연금(은상)'은 흡연의 부정적인 측면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금연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타깃에게 알리고 이를 보험광고처럼 연출, 금연을 상품화함으로써 좋은 점수를 얻었다.

금상과 은상은 부상으로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을 받는다. 수상작은 칸라이언즈 한국사무국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2018년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은 출품 카테고리를 대폭 단순화하고 행사기간도 기존 8일에서 5일로 압축해 참관단의 장기 출장 부담을 덜었다.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프랑스 칸의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다. 여기서 수상한 작품들과 주목 받은 세미나들은 오는 10월10일부터 12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예정)에서 열리는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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