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자산 철통방어"... 안전성 확보 강조한 빗썸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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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자산 철통방어"... 안전성 확보 강조한 빗썸 신년사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1.0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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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콜드월렛·자본금 10배” 등 구체적 보안내역 공개
‘빗썸캐시’ 통해 ‘생활금융 플랫폼’ 사업자 변신 예고
사진=빗썸 캡처

빗썸(주식회사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올해 목표가 ‘안전‧재정비‧빗썸캐시’로 정해졌다.

빗썸은 새해 첫 날인 지난 1월1일 ‘신년사’를 통해 구체적인 안전 관리와 조직관리, 생활금융 플랫폼 신사업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다. 빗썸은 신년사에서 투자자들의 자산 보호에 대한 내용을 상당 부분 할애하면서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신년사에 따르면 빗썸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회원 자산을 보호 중이다.

먼저 투자자 자산(원화, 암호화폐)의 100% 이상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 투자자의 자산이 1조원이라면 다른 곳에 돈을 쓰지 않고, 1조원 그대로 보관하고 있고 밝혔다. 회사 운영 자산과 투자자의 자산도 별도의 은행으로 보관하고 있다. 암호화폐인 코인은 ‘핫월렛’과 ‘콜드월렛’으로 보관 중이다. 

해커가 노리는 것은 블록체인 자체를 해킹하는 것이 아니다. 코인을 담은 ‘지갑’을 훔치는 것이 목적이다. 블록체인을 해킹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가끔씩 뉴스에서 블록체인이 해킹당했다는 보도를 접하는데, 이를 자세히 읽어보면 블록체인 해킹이 아니라 코인을 넣은 ‘지갑’이 해킹을 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빗썸은 이 '코인 지갑'을 보호하기 위해  ‘핫월렛’과 ‘콜드월렛’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뜨거운 지갑인 ‘핫월렛’과 차가운 지갑인 ‘콜드월렛’은 이름 만큼이나 보안의 방법이 다르다.

핫월렛과 콜드월렛은 인터넷 연결 상태로 구분한다. 핫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된 지갑이다. 인터넷에 연결된 만큼 핫월렛은 암호화폐 거래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해킹이나 피싱사기 등 해킹에 취약하다. 콜드월렛은 오프라인으로만 사용 가능하다. 거래는 불편하지만 해킹으로부터는 안전하다.

핫월렌은 돈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예금 계좌’이고 콜드월렛은 입금은 되지만 출금이 자유롭지 않은 ‘적금 계좌’로 이해하면 쉽다. 이 지갑을 동시에 보유하면 거래금은 소량으로 놔두고, 나머지 통화는 콜드월렛에 두고 안전하게 보관 및 관리 할 수 있다. 많은 거래소들이 보완과 효율을 위해 이 두 가지 지갑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네 번째로 자산 관리 현황은 매년 초 독립된 외부회계법인 감사를 통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매 분기별로 투자자들의 자산 관리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빗썸 측은 "블록체인 협회의 자율규제안에 따르면, 회원의 예치금은 100% 국내 금융기관에 보관하게 돼 있으며, 거래소에서 보관 중인 암호화폐의 70% 이상은 인터넷 망에서 분리된 콜드 월렛에 보관해야 한다"며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의미는 회원 예치금이 안전하게 시중 은행에 보관돼 있고, 거래소에서 보관 중인 암호화폐의 70% 이상이 콜드월렛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음을 증명해 드리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빗썸은 또 보험업계 최고 보상 한도의 사이버종합보험 및 개인정보배상책임보험에 각각 가입해 위험을 분산하고 있고, 블록체인협회의 거래소 자본금 자격요건인 20억원 보다 10배 많은 200억원 이상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게 빗썸은 ‘ISMS, PIMS, ISO27001’ 등 국내외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인증획득을 진행 중에 있다.

ISMS는 정보보호관리체계다. ISMS는 일정 수준의 정보보호 시스템을 갖춰야 받을 수 있다. 의무 대상이 되려면 연 매출 100억원이 넘거나 일일 평균방문자수 100만명 이상이어야 한다. ISMS 인증을 받으려면 컨설팅에 장비구입까지 5000만~1억원의 비용이 들고, 5~7개월이 걸린다.

PIMS는 개인정보관리 소프트웨어다. 개인의 명함, 금전, 일정 등 각종 기록을 관리하며 개인의 정보력을 향상이 목적이다. 이 인증들을 획득하게 되면 빗썸은 현재 보다 강력한 보안을 자랑하게 된다.

빗썸 측은 "ISMS, PIMS, ISO27001 등을 인증받으면 정보보호 인증을 통해, 고객은 안전한 거래환경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고, 거래소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빗썸은 플랫폼, 시스템, 보안, 서비스, 조직운영, 민원처리 등 조직 전반에 걸쳐 재정비 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 열풍으로 투자자들은 빗썸에 몰리고 있다. 현재 가입자 수는 250만 명으로 11월에 밝힌 120만 명에서 한 달 만에 2배나 올랐다. 거래량은 폭증했고, 거래소 과부하 현상도 많아졌다. 관리해야 할 회원도 많아졌고, 민원처리 능력도 현재보다 몇 배는 높아져야 하는 상황이다.

끝으로 빗썸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한계를 뛰어 넘어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빗썸이 설명한 ‘생활금융 플랫폼’ 사업은 ‘빗썸캐시 페이사업’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 비트코인으로 通(통)한다’라는 세미나에서 빗썸이 '빗썸캐시' 사업의 일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당시 빗썸 관계자는 “인간이 식당, 택시, 지하철, 마트 등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도록 ‘빗썸캐시’ 가맹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법에 따라 10개 미만의 가맹점과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초기인 만큼 가맹점수수료를 1년간 ‘0%’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빗썸캐시사업’이란 빗썸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11개의 코인(비트코인, 이더리움, 대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클래식, 리플, 비트코인 캐시, 모네로, 제트캐시, 퀀텀, 비트코인 골드)들을 식당, 커피숍, 대중교통, 마트 등에서 사용토록 하는 사업이다.

쉽게 말해 빗썸에서 거래되는 모든 암호화폐들을 기존 화폐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통채널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끝으로 빗썸은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에 있을 수 있는 것은 모두 회원 여러분 덕분”이라며 “회원님들과 함께 2018년도에도 암호화폐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빗썸 신년사 전문.

[신년사] 2018년 새해 인사 드립니다

2018년 황금개띠의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모든 빗썸 회원님들께 황금빛 꿈과 희망이 펼쳐지는 한 해가 되시길 바라며,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7년을 돌이켜보면, 빗썸은 회원님들의 신뢰와 사랑을 힘입어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눈부신 발전과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회원님들의 기대를 만족시킬만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여 실망시켜 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여전히 깊은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2018년은 4차 산업혁명의 본격 도래로 블록체인 산업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산업 역시 더욱 확장과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빗썸은 이러한 산업의 중심에서 회원님들께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플랫폼, 시스템, 보안, 서비스, 조직운영, 민원처리 등 전반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원하시는 바를 회원님의 눈높이에서 파악하여 향상된 서비스로 보답 드리고자 하오니 믿음과 격려로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먼저, 회원님들의 자산 보호를 변치 않는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빗썸은 회원님들께서 맡겨주신 자산(원화, 암호화폐) 총액의 100% 이상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회원님의 원화 자산은 회사의 운영 자산과 분리된 은행계좌에 별도로 보관되어 있으며, 암호화폐 역시 엄격한 보안 관리 체계 하에 운영되는 핫월렛과 콜드월렛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자산에 대한 관리 현황은 매년 초 독립된 외부회계법인에 의한 감사를 통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매 분기별로 회원님의 자산 관리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빗썸은 보험업계 최고 보상 한도의 사이버종합보험 및 개인정보배상책임보험에 각각 가입하여 위험을 분산시키고 있으며, 자본금 역시 협회의 거래소 자본금 자격요건 20억원을 크게 상회한 200억원 이상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원님들이 보다 안심하시고 편안하게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융권 이상의 편리성, 인프라, 시스템, 보안, 고객센터를 목표로 집중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빗썸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계 법령을 준수하며,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지속적인 외부 보안 컨설팅 등을 통해 금융업계 이상의 보안 수준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빗썸은 우수한 보안수준을 회원님들께서 객관적으로 확인하실 수 있도록 ISMS, PIMS, ISO27001 등 국내외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인증획득을 진행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소식을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빗썸은 대한민국 최초의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마련한 이래 전국 각지에 계시는 회원님들께서도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고객센터를 확장 중에 있으며,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회원님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정부와 거래소 협회의 규제안을 준수하고, 건전한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선도하겠습니다.

빗썸은 그동안 암호화폐 포럼, 세미나, 캠페인 등을 꾸준히 개최하며, 대한민국 암호화폐 시장의 대중화에 앞장서 왔습니다.

2018년에는 건전한 암호화폐 거래 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여, 암호화폐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성을 회복하는 데 기여코자 합니다.

이를 위해 빗썸은 정부의 암호화폐 거래 자정노력을 위한 지침과 거래소 협회의 자율규제안을 준수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빗썸과 임직원들은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지 않겠습니다.

빗썸은 암호화폐 시장 개입은 물론 회사 임직원들의 비윤리적인 개인 거래 행위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빗썸의 임직원들은 일체의 접대 또한 받지 않습니다.

투명한 회사 운영과 임직원들의 높은 윤리의식을 통해서만이 회원님들의 자산 보호와 건전한 거래 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빗썸은 사내 윤리를 더욱 강화하여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글로벌 암호화폐 산업의 대중화 및 디지털 금융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빗썸은 2018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무대를 넓히고, 뛰어난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하여 디지털 금융 혁신 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빗썸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한계를 뛰어 넘어 회원 여러분들께 가까운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빗썸이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에 있을 수 있는 것은 모두 회원 여러분 덕분임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빗썸은 회원님들과 함께 2018년도에도 암호화폐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소중한 회원 여러분 모두가 새해 뜻 하시는 모든 것을 성취하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며,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8. 1. 1.

㈜비티씨코리아닷컴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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