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부도 손실 한해 4조5천억... 소상공연 '노쇼근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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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부도 손실 한해 4조5천억... 소상공연 '노쇼근절' 캠페인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7.12.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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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멍들게 하는 예약부도에 대한 관심 촉구

예약부도로 인한 국가적 경제손실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이 노쇼(No-Show)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상공연, 회장 최승재)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쇼로 인한 피해가 소상공인을 멍들게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현대 경제연구원의 2015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음식점, 미용실, 병원, 고속버스, 소규모 공연장 등 5대 서비스 업종의 노쇼로 인한 매출손실이 연간 약 4조 5천억원에 달하며 이로 인한 고용손실은 연간 10만 8,170명에 달하고 있다.

최승재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가뜩이나 위축되는 경기환경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그 피해를 언제까지 감수할 수 만은 없다”고 말하며 “단순히 소상공인들만의 피해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선진화된 신용사회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제라 생각하고 국민여러분의 동참을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외식업 중앙회 이근재 서울시 협의회장은 “예약부도는 자영업자에게 다른 손님을 받을 수 없게 하며 방대한 양의 식재료를 폐기처분하고 직원을 추가고용 하는 등의 손실을 발생시킨다”고 말하며“지난 10월 롯데건설의 300명 예약 부도 같은 경우는 우리 사회 신용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에 해당하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편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 50여명은 여의도 인근을 돌며 예약부도 방지 스티커를 부착하고 길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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