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 10명 중 3명, '목줄착용 준수' 알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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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10명 중 3명, '목줄착용 준수' 알지 못해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7.12.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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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위해 시간·재정 투자↑
월평균 10~30만원 지출... 반려동물 장묘시설 이용
= 픽사베이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28.1%(593만가구)로 2012년 17.9%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을 위해 많은 시간과 재정을 투자하지만, 반려인 10명 중 3명이 반려견 목줄 착용에 대한 '준수사항 알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국민의 동물보호 의식 수준과 복지에 대한 공감대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1월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 전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목줄 착용에 대한 설문에서 반려견과 동반 외출시 인식표와 목줄 등을 착용하고 배설물을 수거해야 하는 등 '준수사항을 잘 지키고 있다'는 응답이 82.2%로 나왔다. 

지키지 못한 이유로는 '반려견이 목줄 착용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응답이 30.8%로 가장 높았고, '준수사항 내용을 알지 못해서'라는 응답도 29.0%나 됐다.

반려인 10명 중 2명이 '반려동물을 위해 월평균 10~30만원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월 평균 10만원 미만을 지출한다'는 응답이 70.8%로 가장 많았고, 10만~30만원 미만은 26.3%, 30만~50만원 미만이 2.6% 등의 순이었다.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하겠다'는 응답했다.

결과에 따르면 기르는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59.9%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야산 매립 24%, 동물병원에서 처리 12.9%가 뒤를 이었다. 

추가로 동물실험 필요성에 대한 설문의 '필요하다'는 응답이 41.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중성화 수술 후 방사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매우 찬성'이 33.2%, '찬성하는 편'이 58.8%로 10명 중 8명이 찬성했다. 

문운경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동물등록제도의 장기적 방향 설정,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농장동물 과 실험동물 복지에 대한 정책 수립 등에 활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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