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콘 SNS+] 조수석에서 발 올리면 '절대'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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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콘 SNS+] 조수석에서 발 올리면 '절대' 안되는 이유
  • 박영근 기자
  • 승인 2017.12.0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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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성, 차량 충돌로 발목·코·넙적다리뼈 부러져
사진= 조선일보 '핀펙' 사이트 캡처

아마 차량을 소유한 남성 오너라면 공감 백배일 것이다. 이상하게도 여자친구 또는 아내가 조수석에 탑승하면 꼭 하는 행동이 있다. 대시보드에 발 올리기다. 

여성들이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는 이유는 발가락이 가려워서, 땀 때문에 에어컨에 바람을 쐬기 위해서, 자세가 편해서 등 각양각색이다. 물론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이 기사를 보면 절대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고 싶지 않게 될 것이다. 또한 평상시에 여자친구나 아내의 발 올림을 그려려니 했던 남성들도 정신을 번쩍 차리게 될 것이다.

최근 조선일보에서 제공하는 '픽펜' 사이트에 '조수석에 발을 올리면 안 되는 이유.gif'라는 제목의 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조수석에서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고 있는 여성 마네킹이 등장한다. 실험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차량 충돌 상황을 가장하여 조수석에 에어백을 터트렸다.

순식간에 부풀어오른 에어백은 마네킹의 양쪽 다리를 꺾어버렸다. 상상만 해도 아찔한 영상이다.

글쓴이는 "정말 무섭다"면서 "마네킹이라서 천만다행이지 휴"라고 작성했다.

사진= Audra Tatum SNS 캡처

실제로도 미국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오드라 테이텀은 지난 2015년 남편 닉 차량 조수석에 탑승해 이동하고 있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테이텀은 대시보드에 다리를 올리고 있었다.

남편은 그런 아내의 모습이 예전부터 못마땅했지만 그녀가 좋아하는 자세였기 때문에 내벼려뒀다. 당시 닉과 테이텀은 그 자세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사고는 급정거한 앞 차량을 남편이 미처 피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남편은 도로 주행 중 앞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차량은 충돌을 감지하고 운전석과 조수석에 에어백을 펼쳤다. 그리고 테이텀은 이 에어백으로 인해 발목, 코, 넙적다리뼈가 부러졌다.

그는 이 사고로 발목, 엉덩이, 무릎에 나사를 박아 4시간 이상 서 있을 수 없는 영구적 장애를 얻었다.

테이텀은 사고 이후 美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생 차에 타면서 대시보드 위에 다리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편은 그럴때마다 항상 '그렇게 발을 올리다가 언젠가 다리가 부러질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한 번도 듣질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났을 때 피할 겨를이 없었다"면서 "절대 차량 대시보드에 다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테이텀은 자신의 사고 당시 사진을 SNS에 올리며 차량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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