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민 신임사장 "대우건설 1등 DNA 되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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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민 신임사장 "대우건설 1등 DNA 되살리겠다"
  • 김진황 기자
  • 승인 2016.08.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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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사회 거쳐 취임…"내실경영 정착시키겠다"
▲박창민 대우건설 신임 사장이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대우건설

"외형적 성장 위주 정책에서 근본적으로 탈피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내실경영 정착에 힘쓰겠습니다."

23일 박창민 대우건설 신임사장은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우건설의 1등 DNA를 다시금 되살려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의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사업수익성 강화를 통한 재무안전성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박창민 사장을 공식 선임하고 같은 날 오후 취임식을 진행했다.

대우건설의 첫 외부출신 대표이사가 된 박 사장은 우선 가족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부터 저도 여러분과 한 가족이 됐다"며 "'대우건설 가족'의 일원으로서 마음과 귀를 열고, 손을 내밀어 대우건설 고유의 기업문화를 계승·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우건설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예고했다. 박 사장은 "중국 한나라 고서에 '경장'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무리 좋은 거문고라 할지라도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줄을 팽팽히 다시 당겨야 한다는 뜻"이라며 "현재에 안주해 체질개선을 이뤄 내지 못한다면 제 아무리 리딩 건설사라 할지라도 경쟁에서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체질개선 과제로는 △재무안전성 개선 △조직효율성 및 생산성 강화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한 신뢰구축 △인재경영의 실천 등을 꼽았다.

박 사장은 "해외사업도 저마진 최저가 경쟁을 지양하고, 핵심역량 중심으로 가치사슬 확대 및 기획제안형 사업을 적극 추진해 수익성을 제고하도록 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조직 내 효율성과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강화해 건강한 조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1952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박 사장은 마산고를 졸업하고 울산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뒤 중앙대 건설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현대산업개발 사원으로 시작해 37년 동안 건설업에 종사했다. 건축본부 상무와 영업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11년부터 4년간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지냈고, 2012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주택협회장으로 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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