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연도 성공, 연극 '엘리펀트송' 관객과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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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연도 성공, 연극 '엘리펀트송' 관객과 작별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7.11.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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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엘리펀트송'이 오는 26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아쉬운 작별을 하고 한동안 휴식기를 가진다. 

'엘리펀트송'은 정신과 의사 로렌스 박사의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병원장 그린버그와 마지막 목격자인 환자 마이클 , 마이클의 담당 수간호사 피터슨 사이에서 벌어지는 심리극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2004년 캐나다 초연 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며 프랑스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 어워드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수작이다. 국내에는 천재 배우 자비에 돌란이 주연을 맡은 동명영화로 먼저 알려졌다.

2015년 국내 초연된 '엘리펀트송'은 2016년 재연에 이어 2017년 삼연까지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며 대학로 대표 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작품은 팽팽한 심리극의 외피 속에 상처받은 소년의 사랑에 대한 갈망을 매혹적으로 담아내 관객들의 마음을 관통한다. 매력적인 대사 안에 메타포와 복선을 조화롭게 녹여낸 '엘리펀트송'만의 화법은 처음 관람하는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삼연 무대는 박은석, 전성우, 이석준, 고영빈, 김영필, 고수희 등 초연과 재연에 참여해온 기존 배우들이 애정을 담아 캐릭터와 더욱 혼연일체 된 모습을 선보였다. 여기에 처음 합류한 마이클 역의 곽동연과 피터슨 역의 윤사봉의 색다른 매력으로 매회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각 배우의 마지막 공연에는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된 엽서가 선물로 제공된다. 배우별 공연 사진으로 제작된 엽서 뒷면에는 배우들이 직접 친필로 작성한 장문의 메시지가 담겼다. 

공연은 11월 26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진행되며 마지막 주 공연은 굿바이 할인 20% 혜택이 주어진다.(배우별 막공회차 제외) 전석 5만원. 문의 02-3672-0900.

[사진=나인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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