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99.85% 찬성률로 통과
하승수 변호사,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부결
정관변경건 현장에서 안건 철회
하승수 변호사,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부결
정관변경건 현장에서 안건 철회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선임이 확정됐다.
KB금융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비롯한 4가지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첫 번째 안건인 윤 회장의 재선임안은 출석주식 수 대비 98.85%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로써 윤 회장은 3년 동안 임기를 더 수행하게 됐다.
윤 회장은 2014년 내부 갈등으로 불거진 'KB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이례적으로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해왔다.
두 번째 안건으로는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의 선임안 역시 출석주식 수 대비 99.85% 찬성률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허인 은행장은 오는 21일부터 2년 간 KB국민은행 은행장 직무를 수행하게 됐다.
세 번째 임시주총 안건이었던 노조측 추천 하승수 변호사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부결됐다. 해당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출석주식 수 대비 17.73%로 반대주식수가 더 많아 통과되지 못했다.
네번째 안건은 대표이사가 이사회 내의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나 감사위원회 등의 위원이 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변경건은 주주제안 당사자인 노조 측에 의해 현장에서 안건 철회됐다.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는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제안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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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bora11@meconomynews.com
유통부에서 식음료·패션·뷰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먹고 입고 사고 마시는 일상 속 경제 뉴스를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