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나야 나" 시민연극교실 '나의 삶, 무대로'
상태바
"주인공은 나야 나" 시민연극교실 '나의 삶, 무대로'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7.11.20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극단(단장 김광보)의 제9기 시민연극교실이 두 팀으로 나눠 안톤 체호프의 '6호실'과 셰익스피어의 '리어 왕'을 선보인다.

시민연극교실은 12월 2일과 3일(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나의 삶, 나의 바람을 무대로'라는 주제로 연극 2편을 공연한다.

2009년 첫 문을 연 시민연극교실은 매해 1기씩 진행돼 올해 9회를 맞았다. 이번 공연은 지난 7월부터 20주 동안 총 31회의 연극 만들기 과정에 참여한 32명의 일반인들이 선보이는 무대이다. 

'6호실'은 정신병원 의사가 오히려 그 병원의 환자가 된다는 작가 특유의 극적 구성을 담아 당대 러시아 지식인의 절망적인 상황을 풍자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공연은 원작을 각색하여 시민들만의 풋풋하고 유쾌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리어 왕'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리어 왕이 세 딸에게 정권을 넘기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극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시민연극교실은 서울시극단의 전문적인 지도하에 일반인들이 작품선정부터 장면과 스토리 구상, 공연 제작, 실연 등 연극 이론을 비롯해 연기실습 등 연극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극단은 "이번 시민연극교실에는 직장인·번역가·주부 등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다양한 서울 시민이 참여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연극 제작의 전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나' 자신을 온전히 마주하며 꿈을 현실로 이어주고, 연극을 생활 예술로 향유할 수 있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시극단]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