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천달러 선 돌파... 비트캐시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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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천달러 선 돌파... 비트캐시는 ‘주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11.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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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일(한국시간) 오전 6시45분 8057달러, 비캐 '1182달러'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8000달러를 넘었다.

비트코인은 20일(한국시간) 오전 6시45분 8057.52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들어서만 무려 700%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한때 거래소 서버 다운으로 30% 넘게 급락했다.

하지만 다시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가상화폐들 역시 잇단 랠리로 25% 이상 올랐다.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이 비트코인을 거품으로 비판하고 있지만, 이제는 무시할 수없이 커져버렸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로 예정됐던 '세그윗2X’ 하드포크(업그레이드를 위한 체인 분리)가 보류되면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33%이나 폭락했다. 하지만 12일 5597 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이후 나흘간 42% 가량 상승하며 '급락 뒤 더 크게 반등한다'는 속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이 올해 미친듯이 날뛰면서 극단적 낙관론에 휩싸였다고 진단했다. WSJ는 19일 '비트코인 거품'을 언급하며 과거에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극단적 낙관론으로 시장이 달아오른 에피소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1920년대에는 자동차와 라디오, 1990년대는 인터넷이 미래의 기술로 각광을 받았다. 오늘날 투자자들은 비디오 스트리밍, 전기자동차와 같은 혁신적 기술에 열광한다.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출시가 임박하는 등 각종 호재가 연내 실현되는 점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비트코인캐시 가격은 8% 가량 하락했지만 1182달러 수준을 보이며 ‘주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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