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초뉴스] 야동사이트에 '몰카 영상' 올린 경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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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초뉴스] 야동사이트에 '몰카 영상' 올린 경찰, 왜?
  • 이기륭 기자
  • 승인 2017.11.0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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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파일공유 P2P 사이트에 여자 탈의실 몰카 영상이 올라왔다. 그 영상은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전형적인 불법 몰카처럼 보였다.

계속 이어지는가 싶더니 반전이 일어난다. 마치 공포영화에 나올 법한 귀신이 나타나 눈을 치켜뜨며 노려본다. 이어 "몰카에 찍힌 그녀를 자살로 모는 것은 지금 보고 있는 당신일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화면에 뜬다. "경찰이 이 사이트를 보고 있습니다"라는 글도 등장한다.

이 영상은 부산경찰청이 만든 가짜 몰카 동영상으로 탈의실, 화장실, 모텔 등 다양한 장소를 활용해 제작됐다.

부산경찰청이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국내 파일공유 사이트 23곳에 이 가짜 몰카 동영상을 매일 170번 올리자 네티즌들은 2만6000건을 내려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기간에 해당 사이트들에서 유통된 불법 몰카는 최고 11%까지 줄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수요에 초점을 맞춰서 접근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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