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롯데百 연말 폐업위기 넘겨... 2년간 임시사용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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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롯데百 연말 폐업위기 넘겨... 2년간 임시사용 허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11.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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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영등포역을 2년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 맡았다고 밝혔다.

이장화 롯데백화점 영업본부장은 지난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30일)어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2년간 임시사용 허가 내용이 담긴 MOU(업무협약)를 맺었다”고 답했다.

임시사용 허가에 따른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임대 수익은 연간 100억원 미만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준공업 지역인 롯데백화점 영등포역사의 공시지가는 1㎡당 500만원이다. 바로 건너편에 있는 신세계백화점은 상업지역으로 1㎡당 1000만원에 달한다. 이를 고려할 때 2년간 현재 점용료는 연 100억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이 들어서 있는 영등포역 등 3곳의 민자역사는 올해까지 민간의 30년 점용허가 기간이 만료된다.

다행히 롯데백화점과 임대차 계약을 맺은 소상공인들은 한시름을 덜었다.

롯데백화점은 정부가 너무 늦게 국가귀속 방침을 정해 혼란이 야기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와 공단은 애초 ‘30년 점용’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부터 두 차례나 ‘연장은 없다’고 통보했다며 반박해 양측의 싸움은 진실게임 양상을 보였고, ,롯데백화점과 계약을 맺은 소상공인들은 점포를 걱정해야만 했다.

하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롯데백화점이 2년 간의 임시 사용허가를 받았지만 그 이후의 입점 업체 점주와 고용 직원 문제가 남는다.

이에 대해 이장화 롯데백화점 영업본부장은 “최대한 국유재산법에 저촉되지 않게 다른 형태로 계약하고, 전환이 안 되는 업체는 공단이 해당 업체와 계약한 후에 롯데가 위탁 관리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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