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전국시장박람회] 전통시장 바꾼 젊은 에너지, 전국 7대 청년상인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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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전국시장박람회] 전통시장 바꾼 젊은 에너지, 전국 7대 청년상인몰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10.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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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전통시장에 젊은 에너지가 채워지고 있다. 바로 청년상인들 때문이다. 일자리 창출, 창업 열풍, 정부의 전폭적 지원 등 삼박자가 어우러지면서 청년상인 생태계는 그 어느때보다 활기차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정선에서는 ‘2017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개최됐다. 전국 1,439개의 전통시장 중 115개가 참여했고, 이중에는 전국 7대 청년상인몰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이날 박람회에 참여해 자신만의 청년만의 혁신‧창의‧도전을 뽐냈다.

 

먼저 경주 북부시장 청년몰은 경주의 대표 먹거리, 공예품을 선보였다. 경주 북부시장은 120여개의 점포 중 70여개가 빈 채로 방치되고 있어 사실상 죽어가고 있는 전통시장이었다. 이에 경주시는 예산 대거 편성해 청년몰로 재탄생시켰다.

경주 북부시장 청년몰에서는 하루선물(김혜선 대표)가 참여했다. 청년몰에 들어선 지 불과 몇 개월밖에 안 된 신생 청년몰이다. 웰빙 선식과 커피 등의 식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광주 무등시장 청년몰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다. 이곳은 오카리나문화시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광주 무등시장은 1978년에 건립됐고, 청년 상인들이 각종 먹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통시장 중에서는 몇 없는 배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영동시장은 28가지의 즐거움을 판다는 28청춘몰이 있다. 28개의 청년상인 점포가 입점해 있고, 각 점포마다 특색있는 아이템을 갖고 있다. 이날 박람회에는 ‘프리미엄 웰빙간식’을 만패하는 ‘간식여왕’의 송혜령 청년상인 사장이 참여했다.

 

원주 중앙시장도 청년몰이 있다. 1958년 개장한 원주 중앙시장은 2013년부터 2층을 청년몰로 새단장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먹거리와 수공예품 등 현재까지 72개의 청년상인점포가 들어서 있고, 이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청년몰 중 가장 유명한 전주남부시장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다. 이곳에는 34개의 청년상인 점포가 들어서 있고, 음식, 수공예품, 커피숍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존재한다. 현재는 전주 여행지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충북 제천중앙시장 청년몰 상인들도 참가했다. 이곳은 조선후기부터 행상들이 집결하던 장소다. 제천중앙시장 청년몰에서는 굼벵이로 건강보조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청년상인 ‘한굼’이 참여했다. 이 업체는 굼벵이의 사육부터 가공, 판매까지의 모든 과정을 협동조합해 만들었다.

 

끝으로 진주 지하도상가에 있는 청년몰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다. 이곳은 지난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진주시가 청년일자리 창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곳이다. 식품, 의류, 핸드메이드, 귀금속, 잡화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람회에는 진주대표빵인 ‘진주유등빵’을 판매하는 점포가 참여했다. 유등빵은 석류로 앙금을 만들고, 연등모양의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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