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먹는 김치가 경제적"... 포장김치 전년 대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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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는 김치가 경제적"... 포장김치 전년 대비 25%↑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7.10.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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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포장김치 매출 급상세
종가집 이어 CJ, 신세계푸드도 업계 진출
= 김장하는 모습

대상 종가집이 시장조사기관과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품김치 시장은 1조 272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관공서나 학교, 병원 등 업소용 김치 시장이 9793억원,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홈쇼핑 등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포장김치 시장이 2931억원 규모였다.

최근 들어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돼 포장김치 시장 규모가 1조3946억원으로 작년 대비 9.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가정용 포장김치 매출 성장세가 빠르다. 가정용 포장김치 시장은 지난해 2931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고, 올해는 3663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5.0%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포장김치는 맛과 품질이 균일하고 간편하게 구입해 먹을 수 있어 점차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포장김치는 직접 만들어 먹는 김장김치보다 비싸지만, 수요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배추 20포기에 해당하는 4인 가구 김장비용이 24만4천70원 수준이라 했다.전년 대비 27만3685원보다 10.8% 저렴하고, 평년 23만2919원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대형마트에서 배추 20포기 김장분에 해당하는 김치 50㎏(대상 종가집 깔끔시원 김장김치 할인점 행사가격 기준)을 구매하면 29만4500원이다.

김장김치가 포장김치보다 비싸지만 김장에 드는 부대비용과 시간, 노력 등을 고려하면 포장김치가 더 경제적이라고 제조업체들은 말한다.

포장김치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업계 1위인 대상 종가집에 이어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등 대형 식품업체들이 연이어 뛰어들고 있다.

대상 종가집 마케팅본부 문성준 팀장은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1인당 김치 섭취량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1인 가구 증가와 핵가족화로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사 먹는 비율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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