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만나는 폴 포츠 공연, 무료로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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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서 만나는 폴 포츠 공연, 무료로 즐겨요!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7.10.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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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낳은 오디션스타 폴 포츠의 목소리를 마을 교회에서 관객들을 무료로 만난다.

폴 포츠는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구 공덕교회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마포구 전역에서 60일간 펼쳐지는 'M-PAT 클래식 음악축제'의 일환이다.

폴 포츠는 '도시, 음악에 물들다'라는 페스티벌 슬로건 아래 공연장을 벗어나 마을 교회로 직접 찾아가 무료 공연을 펼친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교회용 장의자 한 개 당 적정 인원을 추산해 좌석 번호를 매겼으며, 이렇게 만든 800여 석은 인터넷과 전화로 사전 예약을 받았다. 티켓은 오픈 하루 만에 전부 매진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2007년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출연해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감동적으로 불러 꿈을 이룬 폴 포츠는 당시 휴대전화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던 평범한 인물이었다. 

무대 매너는 서툴지만 청명하고 호소력 있는 그의 목소리는 좌중을 압도했고, '브리튼스 갓 탤런트' 첫 번째 출전 영상은 유튜브에서 1억5천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날 공연은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변욱)와 소프라노 하나린이 함께한다. 폴 포츠는 그를 유명인으로 만든 곡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비롯해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또,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과 '마이 페어 레이디의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 팝송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등 대중적인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폴 포츠가 한국 팬들을 위해 부르는 가곡 '그리운 금강산'도 놓칠 수 없는 무대이다.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한 'M-PAT 클래식 음악축제'가 순항 중이다. 일상 생활에서 시민들이 클래식을 보다 가깝게 즐기기 위해 공연장을 벗어난 파격적 공간을 선정하고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폴 츠 내한공연을 비롯한 축제 프로그램 정보는 홈페이지(www.m-pat.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274-8600.

[사진=마포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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