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자회사는 '낙하산 집합소'... 5년간 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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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자회사는 '낙하산 집합소'... 5년간 41명"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7.10.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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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의원 "전정권 정치인·관료 출신 등 나눠먹기식 보은인사 집중"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지난 8월 창립56주년 기념행사에서 '동반자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

IBK기업은행과 자회사의 임원자리는 ‘낙하산 집합소’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이 22일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기업은행 및 자회사 임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기업은행 및 자회사에 임원으로 재직 중인 정치권, 금융관료, 행정부 출신 인사가 총 41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출신별로는 새누리당(한나라당 포함) 7명‧대선캠프 3명, 청와대 3명 등 정치권 출신이 17명이고 기획재정부(재경부 포함) 8명, 금융위 3명, 금감원 2명 등 금융관료 출신이 14명이었으며 여성부와 외교부, 행안부 출신 각 2명 등 행정부 출신이 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 별로는 IBK기업은행 감사 및 사외이사 8명, IBK기업은행캐피탈 부사장 및 상근감사위원‧사외이사 8명, IBK투자증권 사외이사 4명, IBK연금보험 부사장 및 감사‧사외이사 6명, IBK자산운용 사외이사 4명, IBK저축은행 사외이사 5명이고, IBK신용정보의 경우 대표이사 및 부사장 6명이 전원 낙하산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해영 의원은“그동안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 사외이사와 감사 등 전형적인 나눠 먹기 식 보은인사가 집중됐다”고 말하며 “회사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자리를 이처럼 낙하산 인사로 메운 것은 제도 취지에 반하고 국민 정서에도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불투명한 국책은행 임원 인사는 개선해야할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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