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뮤지컬 '마타하리', 2017년 세종문회회관서 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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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뮤지컬 '마타하리', 2017년 세종문회회관서 재공연
  • 조광형 기자
  • 승인 2016.06.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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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쓴 '마타하리'가 3개월여 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2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뮤지컬 '마타하리'는 개막 전부터 티켓판매 매출액 45억을 기록하며 창작 뮤지컬 중에서는 전례 없는 흥행을 달성했다.

개막 이후 8주 만에 관객 10만명을 넘어서며 영화의 천만 관객에 버금가는 대성공을 거둔데 이어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해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경이적인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관객들은 암전 없이 영화처럼 세련되게 전환되는 무대와 이를 가능케 한 기술, 스태프들의 노하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 당대 프랑스의 분위기, 광기 어린 전쟁, 물랑루즈에서의 마법 같은 사랑 등을 오롯이 담아낸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에 높은 점수를 줬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의 해외 바이어들은 첫 창작 뮤지컬로 소위 '대박'을 터뜨린 오리지널 프로덕션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에 놀라워하며 '마타하리'를 향해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연출, 무대, 음향, 조명, 소품 등 모든 면에서 수준 높은 프로덕션을 이루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마타하리'라는 소재 발굴에 성공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이로써 EMK는 라이선스 뮤지컬을 수입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역으로 해외에 라이선스 판매하고 공동제작을 모색하며 세계 무대 진출로의 활로를 개척하게 됐다. 

월드 프리미어에서 이룬 흥행 성과에 힘입어 뮤지컬 '마타하리'는 2017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년 만에 재공연을 확정했다. 2017년 시즌에서는 스토리와 캐릭터, 장면 등을 탄탄하게 다듬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마타하리 역의 옥주현-김소향, 라두 대령 역 류정한-김준현-신성록, 아르망 역의 엄기준-송창의-정택운(빅스, 레오) 등이 출연했다. 

[2016.06.14 09: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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