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vs 엑소' 팬투표 과열... 중복투표 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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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vs 엑소' 팬투표 과열... 중복투표 등 논란
  • 이기륭 기자
  • 승인 2017.10.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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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디지털뮤직의 글로벌 K-POP 플랫폼 'Mwave'의 'MUSIC CHART' 투표에 팬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투표가 제한 횟수와 상관없이 마음껏 투표를 할 수 있는 '무한투표'가 가능해지면서 1위 후보로 올라온 방탄소년단과 엑소 팬들과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실시한 이 투표는 전 세계 팬들이 참여해 월간 대표곡을 선정하는 투표로, 현재 10월 투표에는 방탄소년단(BTS)의 'DNA'와 엑소(EXO)의 'Power'가 박빙의 승부를 겨루고 있다. 

이 투표에서 1위를 달성하게 되면 MAMA 시상식에서 MWAVE 뮤직 차트 부문 후보로 등록되기 때문에 팬들의 참여 열기가 높다.

하지만 팬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과잉 중복 투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하나의 ID로 1일 1회 투표가 원칙이지만 가입 절차가 간단해 일회용 이메일 계정을 통해 무한 투표가 가능한 것이다.

팬층이 두터운 방탄소년단과 엑소가 1위에 맞붙게 되자 팬들 사이에서 투표 경쟁 과열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각 팬카페에는 무한투표를 할 수 있도록 일회용 이메일 계정을 생성하는 방법을 서로 공유하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Mwave의 투표가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lynn**** "무한 아이디 생성해서 팬들 노동으로 하는 이런투표 무슨 의미가 있는지... 하다가도 참..."
hele**** "MAMA, AAA를 비롯 요즘 거의 모든 투표가..ㅠㅠ"
bgh1**** "상반기 활동한 가수는 어쩌고 갑자기 왜 6월부터 그달의 투표가수를 정하는 건데?"
coib**** "어느 팬들이 더 시간 많고 집념이 강한가 대결하는 건가?"

한편 16일 오전 10시 기준 1,420만여 표를 얻은 방탄소년단(BTS)의 'DNA'가 1,400만여 표를 얻은 엑소(EXO)의 'Power'를 제치고 1위를 기록 중이다. 각각 50.2%와 49.1%의 투표율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투표기간은 오늘 16일 자정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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