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세계 75개국에서 300여 편의 영화가 출품된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부산은 관광객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도시 이름만 들어도 설레인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곳은 해운대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관람하러 간 김에 영화도 보고, 부산도 구경하고 소문난 맛집 탐방도 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긴다면 알찬 여행될 것이다.

달콤, 담백, 매콤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의 부산의 대표 음식 '밀면' 

초량밀면
냉면처럼 생겼지만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국물을 맛 본 후 면을 입에 넣으니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그 맛에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다. 밀가루에 소금(간수)을 넣어 반죽해 하루 동안의 숙성을 거치는 밀면은 소박한 한 그릇이지만 그 자체로 훌륭한 한 끼가 된다. 부산을 내리자마자 역 주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한끼 즐길 수 있으며 만두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물밀면·비빔밀면 각 4000~4500원, 왕만두 4000원, 사리추가 1000원.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10시. 명절 휴무. 부산 동구 중앙대로 225. 051-462-1575

영화 '올드보이' 오대수가 15년간 먹은 '군만두' 

장성향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본 영화 '올드보이' 

올드보이 주인공 오대수가 15년간 먹어온 군만두를 판매하는 장성향은 부산역 차이나타운에 위치해있다. 잘 튀겨진 만두는 느끼함도 없고 겉면이 맛있는 색깔로 접시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만두 하나가 남성 손만한 크기로 시선을 압도한다. 적당한 기름과 육즙이 만두피 안에 가득하다. 만두 속은 돼지고기, 배추, 파 등 여러가지 재료로 하나만 먹어도 배부른 느낌을 들게 한다.

대(7개) 8000원, 소(5개) 6000원. 영업시간은 매일 낮 12시부터 밤 9시. 연중무휴.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 1동 609-1. 051-467-4496

허기진 배를 달래주는 달달 쫄깃한 '도너츠' 

우진스넥

우진스넥은 40년 전통으로 보수동 책방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빵집이다.

헌책방이 즐비한 이곳에 고소한 기름냄새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콧내음을 즐겁게 해주다가 이내 발걸음을 붙잡는다. 쫄깃쫄깃한 찹쌀도너츠와 야채가 듬뿍 들어있는 고로케가 우진스넥에 인기 제품이다. 전체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살짝 작은 사이즈의 도너츠들은 출출했던 배를 잠깐 채우기에 적당하다.

고로케 3개 2000원, 찹쌀도너츠 3개 1000원, 팥도너트 2개 1000원. 영업시간은 매일 낮 12시부터 밤 9시. 부산 중구 대청로 61-3. 051-248-4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