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많이 붓더라” 나트륨 가장 많은 라면은 GS 공화춘짬뽕
상태바
“어쩐지 많이 붓더라” 나트륨 가장 많은 라면은 GS 공화춘짬뽕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10.11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외의 펙트’ 5위 우리쌀로만든짬뽕라면(2190mg)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 상품
(왼쪽 위부터)공화춘삼선짬뽕컵라면, 공화춘삼선짬뽕라면, 공화춘아주매운짬뽕, 우리쌀로만든짬뽕라면. 사진=각 사 제공

나트륨 함유량이 높아 가장 짠 라면은 GS편의점에서 판매하는 PB(자체 브랜드) 제품 '공화춘삼선짬뽕컵라면(제조사 팔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 국회 보건복지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제품 한 컵에는 나트륨 하루 권장량(2000㎎)을 넘는 2340㎎ 들어 국내 라면 284개 품목 중 나트륨 함유량이 가장 높았다.

'공화춘삼선짬뽕라면'(2240㎎) '공화춘아주매운짬뽕'(2220㎎)이 그 다음으로 나트륨 함유량이 높았다. 1~3위 모두 GS리테일이 자체 유통한 PB 제품이다. 제조사는 라면에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팔도에서 제조했다. 나트륨 함유량 상위 25개 품목 중 23개가 PB 라면이었다.

이어 4∼7위를 차지하고 있는 △감자현미라면(2220mg) △얼큰통밀라면(2216mg) △우리쌀로만든짬뽕라면(2190mg) △국내산쌀로만든쌀라면(2106mg)의 경우에도 우리쌀로만든짬뽕라면 한 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PB라면으로 나타났고, 우리쌀로만든짬뽕라면과 함께 새롬식품에서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새롬식품의 경우 친환경 식품 업체로 알려져 있고, 새롬식품을 통해 유통하는 대표적인 업체가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인 초록마을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284개 라면 품목 중 120개로 조사된 PB 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은 1401㎎으로 일반 제조사 제품 164개 평균 함유량(1306㎎)보다 100㎎가량 높았다.

성 의원은 "매년 수십억원을 들여 나트륨 저감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PB 라면에는 제조사 표기가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대표적 모럴헤저드"라며 "모든 식품에 제조사 표기를 의무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