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사라진 아이폰8, 배터리까지 말썽... 흥행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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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사라진 아이폰8, 배터리까지 말썽... 흥행 '적신호'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10.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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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은 올해 추석 특수서 품귀현상
(왼쪽)갤럭시S8, 아이폰8. 사진= 각 사 제공

오는 28일 국내서 예약판매에 돌입하는 애플의 아이폰8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배터리 불량 논란과 리뷰 혹평 등으로 인해 국내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반대로 갤럭시S8은 추석특수 기간에 승승장구하면서 휴대폰 시장의 고지를 점령한 상태다.

10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27일 아이폰8 예약판매에 돌입해 내달 3일 국내에 출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이폰X는 내년에나 국내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이폰8은 아이폰 최초로 OLED 대화면을 채택했다. 최신 프로세서인 'A11 바이오닉', 듀얼 카메라, 증강현실(AR) 기능 등이 탑재됐다.

해외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아이폰8은 지난달 22일 미국, 중국, 영국 등 주요국에서 먼저 출시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악평에 가까운 혹평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디자인과 신기능 등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응이 주류다.

혁신을 무기로 삼는 애플에서 기존 스마트폰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대만과 일본, 캐나다, 중국 등에서 아이폰8의 배터리 결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불량 신고는 총 6건. 애플은 공식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의 시작을 알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은 별다른 잡음 없이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갤노트8은 지난달 사전예약 기간에만 65만대가 주문되며 흥행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올해 판매량도 1000만~1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갤노트8은 한국과 미국, 영국 등에 이어 동남아, 중남미 국가들에서 잇따라 출시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까지 150여개 국가에서 갤럭시노트8을 선보인다.

특히, 지난 10일간의 황금 연휴 특수 국내 경쟁서도 갤럭시S8는 크게 흥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10월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국내 이동통신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최소 1만853건(3일)에서 최대 2만8924건(2일)로 집계됐다. 전산 휴뮤일인 4일과 5일을 제외한 6~7일 역시 각각 2만4631건, 2만4474건을 기록했다.

휴대폰 판매 지역이 밀집돼 있는 신도림과 강변 등 판매점에서는 갤S8 시리즈를 포함해 갤노트8, V30 등 주요 인기 품목의 물량이 동이 나기도 했다.

강변점 판매점 관계자는 "다수의 매장들이 미리 준비한 물량에도 불구하고 연일 제품 확보에 급급한 상황이 이어졌다"며 "최신작인 갤노트8과 V30에 관심을 표하는 고객들도 많았지만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단연 갤S8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판매사원은 "갤노트8과 V30의 인기가 20~30대 젊은층에 주로 한정돼 있었다면 갤S8은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고루 인기를 얻었다"면서 "최신폰 구매를 위해 방문한 고객들도 제품의 사양과 가격 등을 고려하고 나면 결국 갤S8 구매를 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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