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칼럼] 하수 점주들의 배짱영업
상태바
[시경칼럼] 하수 점주들의 배짱영업
  • 이경태 소장
  • 승인 2017.10.05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는 궁금하다. 입장료를 받는 유아, 어린이 놀이시설 카페에서 왜 음식 반입을 금지하는지, 왜 원두 커피를 서비스하지 못하는지 궁금하다.

나는 궁금하다. 놀이공원에서 왜 음식을 성의 없게,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인 수준으로 만드는 지 궁금하다. 그러고선 운영이 도통 되지 않는다고 한숨 쉬는 것이 궁금하다.

나는 궁금하다. 당구장에서 빈 당구대를 놀리면서도 그 흔한 자장면 서비스를 왜 시도하지 않는 지 궁금하다. 당구장의 원가가 도대체 얼마란 말인가?

나는 궁금하다. 미용실에서 말도 안 되는 자유 쿠폰을 만들어 놓고, 아무도 이용하지 않아도 보완하지 않는 지 궁금하다.

3개월 커트 정액권이 무려 10만원이다. 한 달에 4번씩 이용한다고 쳐도 정액권이 더 비싸다.

나는 궁금하다. 팔리지 않으면 버려야 할 재료를 마진 생각해서 아끼는 점주를 보면 궁금하다. 냉동실 깊숙한 곳에서 숙성되다 못해 찌들어 버리는 메뉴를 왜 지우지 못할까?

나는 궁금하다. 수천, 억대가 넘는 권리금을 주는 상가 계약을 왜 경험도 없으면서 자신의 감으로 밀어붙이는 지 궁금하다.



주요기사
이슈포토